<지금 바로 택배노동자들 연이은 죽음의 고리를 끊읍시다!>
오늘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에서 주최한 사회각계 대표자 긴급 공동선언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이 택배업체가 산재적용제외 각서를 종용해왔던 것에 언급하며, 택배노동자도 산재적용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했습니다. CJ대한통운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하고 난 뒤 산재적용제외 각서 때문에 산재조치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이런 갑질 계약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택배노동자의 현실입니다.
올해 들어 벌써 12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연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CJ대한통운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다행인지 국회 환노위에서 CJ대한통운 대리점 한 곳을 현장방문했고, 여야 가리지 않고, 택배노동자 과로사의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 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의 택배노동자만 과로사한 것은 아닙니다. 며칠 전 한진택배 노동자의 죽음도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새벽 5시까지 일해도 배달을 끝낼 수 없었다는 하소연이 담긴 카톡도 알려졌습니다. 한진택배는 고인의 지병 때문이라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연일 새벽까지 일해서 너무 힘들다는 고인의 메시지를 보고도 재벌택배업체는 책임지지않으려 합니다.
‘로켓배송’한다는 쿠팡 역시 코로나 이후 물량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의 일이 대폭 늘었을 뿐만 아니라 쿠팡에서는 몇 차례 노동자의 코로나 감염과 노동자의 가족까지 코로나 감염되면서 생사를 헤매고 있습니다.
‘총알배송’ ‘로켓배송’ ‘당일배송’, 우리가 속도에 익숙해지는 사이 택배노동자들은 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죽음 이후에야 정부를 비롯한 여야가 대책을 마련하겠다 겨우 약속했습니다.
이제는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잃을 수 없습니다. 산재적용하고 제대로 된 피해보상할 수 있도록, 애초에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하지 않을 수 있도록 추가인력을 투입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모두 나서주십시오. 택배를 이용하고 택배없이 일상이 불편해지는 모든 시민들도 이 일에 함께 관심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10월 21일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신 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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