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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정부여당은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소통’을 시작한다던 도어스테핑의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유는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랍니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계속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은 바로 합시다. 도어스테핑 할수록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국민과의 거리만 멀어져 중단한 것이 아닙니까? 효과도 의미도 없어 도어스테핑 중단해놓고, 이마저도 MBC를 탓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말하는 재발 방지 방안은 청와대 출입 기자명단에서도 MBC를 빼겠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대통령이 받고 싶지 않은 질문의 함구령을 내리겠다는 겁니까? 이제는 치졸하다 못해 쪼잔하기까지 합니다.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라는 영화 대사를 곱씹어보시길 바랍니다. 여당도 성찰없이 아무말 내뱉는 것을.. 더보기
오늘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오늘 나누고픈 드라마가 있습니다. 김혜수 배우가 주연으로 열연중인 tvN 드라마 '슈룹'입니다. 중전(김혜수 배우역)에겐 4명의 대군이 있는데, 그 중 한 대군은 여인으로 살고픈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중전이 대군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 3화의 주요 스토리입니다.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넌 내 자식이다' '딸이 생기면 (어머니가 남겨주신 유품인 비녀를) 주려고 했는데, 너에게 주마' 자식이 살고픈 모습을 존중하는 그 태도에 많은 분들이 위로받았을 거고, 언젠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거란 나래이션에선 많은 사람들이 눈물 쏟았을 겁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존중도, 제도도 부족하니까요. 내가 생각하는 윤리적 기준을 다른 이의 삶에 그대로 들이대는 .. 더보기
MBC 언론탄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실의 악의적인 10대 입장에 대한 반박문 1.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 대통령실은 MBC 보도를 반박할 전문가도 섭외하지 못했습니다. 누가 자문했는지 밝히지도 못합니다.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윤석열식 자유입니까? 2.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 MBC가 거짓 방송을 했다면,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언론뿐만 아니라 CNN도 거짓 방송한 셈입니다. 그럼에도 특정 언론사만 콕 짚어 대통령 전용기 탑승 금지 등 옹졸한 복수를 하는 게 윤석열식 공정입니까? 3.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더보기
‘빈곤 포르노’가 ‘반여성적’, ‘여성혐오’라는 국민의힘, 동의할 수 없습니다. ‘빈곤 포르노’ 공방이 한창입니다.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캄보디아에서의 김건희 여사 개인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빈곤 포르노’라 평한 것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반여성적’이고 ‘여성혐오’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비공개 일정이라면서 가난하고 아픈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대대적으로 공개해 김건희 여사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데 이용했다면, ‘빈곤 포르노’라 평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김건희 여사 행보를 비판했다는 것 외에 어떤 이유에서 ‘반여성적’, ‘여성혐오’라고 반발하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아픔을 이용해 대통령실 홍보에 급급했었던 과오가 이번 처음도 아닙니다. 지난 8월, 신림동 반지하 주택 폭우 참사가 벌어진 현장을 대통.. 더보기
이태원 참사 국가배상청구 소송이 정쟁입니까? 집권여당의 이태원 참사 관련 망언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을 묻는 국가배상청구 소송 역시 정쟁과 정치 공세의 도구 취급했습니다. 참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권리 행사를 정치 공세로 몰아 유가족의 입을 막으려는 겁니까? ‘수사 중’이라는 말로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에 대한 국회에서의 질문을 막더니, 이제는 유가족의 입도 막으려는 집권여당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참사를 정쟁화하려 한다는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것도 졸렬합니다.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는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정치적 책임도 분명히 묻기 위함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당시의 현장 대응을 넘어 참사 전후의 정부기관은 무엇을 했는지, 조치들이 적절했는지 등 모든 것을 파헤쳐야 합니다. 어디까지 참사의 책임.. 더보기
정부여당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의지가 있긴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동안 종교행사에 참여해 ‘사과 투어’를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사실상 사과’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이 참사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참사의 원인을 제대로 진상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대통령 행보와 정부여당의 행보의 엇박자 때문입니다. 지난 7일 국회 행안위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질의가 있을 때,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인터넷에 떠도는 말을 그대로 옮겨와 ‘참사 기획설’을 이야기했습니다. 모두가 정부기관의 책임을 묻고 있는 이때, 책임 면피를 위해 마녀사냥에 나서는 것입니까? 이런 인사가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 대책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의결한 여당은 책임 면피를 위한 조사에 나서겠다는 것입니까? 국.. 더보기
진상 규명이 '예산 낭비'입니까? [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진상규명이 ‘예산 낭비’입니까? 오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 회의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예산을 ‘예산 낭비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이번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는 돈 한 푼 쓰는 것도 두고 보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 2일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태원사고조사특별위원회’ 구성도 지금 당장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을 잠깐 달래는 용도로 던져 본 것뿐이었습니까? 여당의 참혹한 인식에 진상규명은 멀어지고 국민의 탄식만 늘어갑니다. 국민이 비탄에 빠뜨리는 큰 재난이 대한민국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너무나 아프게 배웠던 참사 예방 방안을 정부와 정치가 실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가 반성.. 더보기
이태원 참사 원인 찾겠다던 정부, 이제는 답하십시오. 정부와 여야 가리지 않고, 참사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현안보고 진행 시간은 단 40분이었습니다. 국민은 왜 참사를 예방하지 못했는지 묻고 있는데,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모두 신고가 들어온 후 어떤 조치를 했는지만 보고했습니다. 관계 기관들의 책임을 물어야 할 때 묻질 못하니, 관계 기관들은 ‘책임 회피 폭탄 돌리기’에만 열심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용산경찰서의 정보과 경찰관은 핼러윈에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의 경비 운용계획에 이태원 일대는 없었습니다. 서울경찰청 경비과는 핼러윈 행사는 112 상황실 담당이라고 하고, 112 상황실은 혼잡 경비는 기관의 기능이 아니라고 말합니.. 더보기
이상민 장관, 사과하십시오.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만,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사고수습에 전념하겠습니다.” 참사 발생 후 이틀동안 연이어 무책임한 발언을 이어간 이상민 장관의 ‘유감’ 표명입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하십시오.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154명의 시민이 숨지고, 149명의 시민이 다친 이태원 참사 때문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을 비롯하여 소중한 사람을 잃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 참사로 다치거나 참사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는 모든 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5일까지 이태원 참사에 대한‘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습니다. 여야는 사고 수습과 피해자.. 더보기
윤석열 대통령의 스토킹 범죄 신속 대응 약속은 ‘속 빈 강정’입니다 정부는 스토킹 범죄 대응 경찰 인력 확충 및 피해자 보호 예산 확대부터 하십시오. 오늘은 스토킹 처벌법 시행 1년이 되는 날이자 경찰의 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스토킹 범죄에 국가가 더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렇다면, 스토킹 전담 경찰관의 증원과 피해자 지원 예산 확대를 약속하십시오.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 21일부터 지난 9월까지 스토킹 범죄 112 신고 건수는 29,156건입니다. 시행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약 6.4배가 늘었습니다.(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 20일까지 스토킹 범죄 112 신고 건수는 4,539건) 스토킹 처벌법이 생겨서 폭발적으로 스토킹이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스토킹을 ‘끈질긴 구애’ 정도.. 더보기
국민 대상 듣기평가 시험 치르는 대통령실, 제대로 된 사과가 먼저입니다. 늦은 밤, 대통령실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막말 논란에 대한 해명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한 ‘이 XX’는 미국 의회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를 의미한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늦은 밤부터 지금까지 국민에게 듣기평가 시험을 치르게 한 셈입니다.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해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통령실은 언론 보도를 ‘짜깁기’ ‘왜곡’이라 폄훼하고, 국민의힘 인사들은 국익을 위해 보도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하게 압박을 넣는 언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의 언론 길들이기가 시작된 것입니까?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 칭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야당을 상대로 내부 총질을 시작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샐까 두려운 국민의.. 더보기
성매매 추방 주간, 정치부터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오늘부터 25일까지는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에 따른 ‘성매매 추방 주간’입니다. 대선 후보 아들 성매매 의혹 및 여당 대표 성 상납 의혹 등 법정기념일 제정이 무색한 모습을 정치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지자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두둔했습니다. 엄연히 성매매처벌법이 있는데도 성매매를 범죄행위가 아닌 사생활로 둔갑시켜 여당 대표의 의혹을 뭉게버리려 한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핵심은 성 상납 의혹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에 대해 단 한번도 책임 있는 소명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증거인멸 및 당 통합 저해 등 핵심을 비켜간 징계에만 열심입니다. 사생활이라 두둔하고, 핵심을 피해가는 윤리위의 횡보 등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