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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성폭력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한 공군 부사관 故 이 중사 추모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오늘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한 공군 부사관 故 이 중사 추모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공군 이 중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에 우리는 이 중사를 죽음으로 내몬 군대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존엄을 해친 성폭력 이후에 오로지 가해자의 명예만을 위해 회유하고, 은폐하고, 사건을 축소하기 바빴던 군대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폭력을 가리면서도 군대의 명예를 위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둘러싼 조직적인 폭력이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이 중사의 죽음 이후에 공군뿐만 아니라 육군, 국군수도병원 등에서 일어난 성폭력 역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군인들 중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부의 적이 아닌 군대 내에서 자신을 해치려 드는 무수한.. 더보기
성범죄, 그리고 침묵과 은폐의 카르텔이故이중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성범죄, 그리고 침묵과 은폐의 카르텔이 故이중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오늘 이중사를 조문하기 위해 국군수도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장 입구에서부터 조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 바깥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제가 간 시간에는 세 분의 여성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안내를 해주실 때 들어본 말투로 추측해보면, 이중사의 동료이거나 학교 후배인 듯 보였습니다. 장례식장 안을 들어가는 길에 놓인 근조 화환과 빈소에 놓인 편지와 물건에서 이 중사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선배를 존경하며 따랐던 여성인 후배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이 느껴져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선배와 같이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들에게 군대 내 성폭력과 이를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2차 가해가 고인이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