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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오세훈 시장은 세월호 기억공간 강제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시장으로서 책무를 다하십시오 오세훈 시장은 세월호 기억공간 강제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시장으로서 책무를 다하십시오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분들께서 기억공간을 지키기 위해 사흘째 36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 더위 속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의미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7년 전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던 사회에서 일어났던 전 국민적 재난을 온전히 기억하고,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에 대한 한결 같은 요구의 상징입니다. 추모를 넘어 이윤보다 인간이 중요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 참사 이후 남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입니다.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에 맞추어서 기억공간의 .. 더보기
장애인의 생일이 아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월 20일, 달력엔 항상 '장애인의 날'이라고 적혀있다. 관공서에서는 이 날에 장애를 '극복'한 사람에게 상을 주거나 장애인 가족을 '희생'으로 잘 돌본 사람에게 상을 준다. 그마저도 아니면, 장애인을 불러다 노래자랑이며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우리는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이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 살아가고 있는, 세상밖으로 나오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떤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고, 어떤 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한다. '장애자'라는 표현에서 '장애인'이란 표현으로 바뀐지는 고작(!) 내 나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선의의 표현으로 '장애우'란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이 호칭 역시 장애인이 자신을 지칭하지 못하는,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