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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대통령이 돌아왔다. 관련 기사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437&aid=0000098939 국민들이 모여 우리의 얘기 좀 들어달라고 집회를 했던 날, 대통령은 이 나라에 없었다. 오로지 할말이 너무 많은 국민들만 있었다. 그랬던 대통령이 예정에도 없던 회의를 진행했다. 외국에 있는 동안 쌓인 게 많았던지 그간 참았던 말들을 읽어 내린다. 대통령은 13만의 국민의 목소리를 '테러'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아는지 모르겠다. 국제 사회에서는 그 날 경찰이 무자비하게 쏴댔던 물대포를 국가가 국민에게 행하는 '테러'라고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테러단체 IS와 국민을 비교하며 앞으로 복면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물론, 무분별한 채증과 .. 더보기
11월14일, 그곳엔 우리가 있었다. 11.14, 그곳엔 우리가 있었다. ⓒ노동당 날씨마저 스산했던 그 날, 정부가 국민을 ‘적’으로 대했던 그 날에 나도 그 곳에 있었다. 시청광장에서 광화문으로 민중총궐기를 위해 이동한지 채 20분도 지나지 않아 종로구청 입구에서 우리는 차벽을 마주했다. 경찰 차벽을 마주한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물대포는 등장했다. 카메라가 달려있는 물대포는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살상무기’였다. 여기 저기, 가만히 서 있는 사람들에게 직사하는 물대포에 아파하는 소리가 즐비했다. 물에 뭘 그렇게 섞었는지, 너무 많이 뿌려서 바닥에 고인 물은 새하얀 거품을 품고 있었고 다음 물대포가 등장할 때까지 쉬이 사라지지도 않았다. 백남기 어르신이 다쳤던 그 현장에 10m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서 있었다. 거긴 고작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