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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올해 수능 필적확인 문구라고 합니다. 이 글귀를 써내려가며, 50만 명의 수험생이 치열하게 시험의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청소년에게 유일한 길처럼 강요되는 ‘수능’이라는 벽을 넘기 위해 애썼던 수많은 노력을 하셨겠지요. 수험생뿐만 아니라 곁에서 함께 이 시간을 보냈을 가족과 교직원분들도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냥 즐겁지 만은 않았을 ‘수험생’으로서의 시간을 ‘화이팅’이라는 말로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제야 인사를 건넵니다. 수능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많은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대학입시 관련 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이 불안감으로 다가오기도 했을 것입니다. 대학입시 당사자의 목소리는 삭제된 채로 숱하게 입시제도가 바뀌니, 수능을 넘어서 우.. 더보기
[87년생 신지혜] ‘오징어 게임’이 질문하는 ‘공정 사회’ 정치권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저도 얼마전 정주행을 마쳤는데요. 자신을 오징어게임의 말에 빗대었던 곽상도 의원 아들 곽씨의 말이 가진 모순과 오징어게임이 시사하고 있는 공정사회에 대한 질문을 짚었습니다. “나는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 6년 일하고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국회의원 아들 곽씨의 말이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대장동 게이트’에 연관된 ‘화천대유’에서 일했다. 상식 범위의 퇴직금을 받거나 퇴직금조차 받지 못하는 1년 미만 고용계약을 해봤던 국민에게 ‘50억 원’은 개발 이익을 소수가 독점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일 뿐이었다. 오히려 곽씨는 부동산 개발에 촘촘히 엮인 권력 카르텔의 일부일 뿐이고, 50억 원 퇴직금은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일 뿐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