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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5.03.07 제주도, 마지막 밤 3월 3일부터 시작된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 다섯번째 제주여행이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안고 간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서도 같은 풍경도 다르게 보이는 듯 하기도. 잠깐 제주민속오일시장에 들렀다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더 많은 걸 보고 가야겠단 생각으로 신비의도로에 들렀다가 일몰을 봤다. 어디서든 참 예쁜 일몰. 고개를 돌려보니 한라산이 보인다. 다음 번엔 백록담까지 볼 수 있는 코스를 도전해보리라. 이래저래 밥집을 찾는 것을 실패하고서 마지막 숙소인 이호테우해변 바라 앞에서 해물라면을 먹고 이호테우해변 산책을. 그나마 해변 근처에 가로등이 있어 운치있는 제주의 느낌을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보름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밝은 달도 찍고. 밤에도 맑아보이는 바다를 구경하다 이제는 숙소로.. 더보기
2015.03.07 월정리 그리고 김녕성세기해변 여행을 하면 할수록 몸에 쌓이는 피로.. 그래서 다른 날보다 오전에 푹자고 아침까지 든든히 해먹고 나왔다. 가장 먼저 숙소가까이에 있는 섭지코지에 들렀다. 이 곳엔 유독 사람이 많은데 특히 중국관광객이 많다. 보통은 등대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지만, 작년 등대뒷편의 기억이 좋아서 해변을 따라 걸었다. 성산일출봉을 좀 더 가까이서 보며 찬찬히 걷다 주차장과 너무 멀어져 당황하기도 했지만.. :) 월정리 해변으로 나섰다. 작년 처음으로 들렀을 때 참 느낌이 좋았던 곳. 그새 더 많이 소문이 났는지 작년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주말이라 그렇기도 했겠지. 해물칼국수를 막고 싶어 봉쉡에 갔지만 더이상 해물칼국수는 하지 않는다는 슬픈 사실.. 하지만 망고 오리지널은 맛있었다. 월정리도 월정리 느낌대로 좋.. 더보기
2015.03.06 비오는 날의 비자림 10시 좀 전에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타고 우도에 갔다가 다시 성산항에 돌아오니 3시가 좀 넘은 시간, 어디를 갈까 하다가 비 오는 날에 숲냄새가 좋을 것 같아 비자림으로 향했다.(사려니숲길은 두번정도 가보긴 했으니..) 사려니숲과 비자림을 비교하면, 비자림이 뭔가 산책을 하기에 더 좋게 정리가 잘 된 느낌. 사람만 많이 없다면 혼자 사색하기도 좋고, 여행을 함께 한 이가 있다면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도 좋은 길이다. 천천히 걸어도 채 한 시간이 안되는 코스. 새천년나무였던가.. 천년이 넘은 나무와 함께 사진도 찍고. 또 어디를 둘러볼까 해서 급들려본 산굼부리, 요리조리 가다가 사려니숲길을 지나쳤는데 난 사려니숲길을 가는데 가는 그 도로가 언제가도 참 좋았다. 더보기
2015.03.06 비오는날의 우도 영실코스 갈때만 해도 쨍쨍하던 날씨가 아침부터 흐릿했다. 알고보니 비가 오는 상황. 일기예보를 확인해도 적은 비가 내린다기에 출발했던 우도, 근데 비가 문제가 아니라 바람이 문제였다. 역시 제주의 바람이란... 서빈백사. 흐릿한 하늘과 비교하니 우도의 바다색은 더 예쁘다. 천연기념물이라는 서빈백사를 샅샅이 보면, 예쁜 조개껍데기가 곳곳에 보인다. 우도안의 또 다른 섬 비양도. 협재쪽말고 우도에도 비양도가 있는데, 이 날은 바람이 워낙 불어서인지 동해느낌이 물씬 나는 바다였다. 독특한 매력이 있는 비양도는 비양도까지 가는 길이 특히 예쁘기도 하면서 시원해보인다. 우도봉에 오르려다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우도봉 입구 직전에 있는 "키다리아저씨"에서 잠깐 비가 멎기를 기다리기로. 둘이서 백짬뽕 하나만 시켰는데.. 더보기
2015.03.05 눈 쌓인 영실코스 왕복 4시간이라던 영실코스를 왕복 네시간 반만에 다녀왔다. 겨울왕국이 따로 없었던 영실. 나무에 수북이 쌓인 눈꽃을 보며 얼만큼 올라왔나 뒤돌아보며 찬찬히 올랐던 영실코스는 다른 계절엔 어떤 모습일지 더 궁금해졌다. 단, 내려오는 길엔 눈이 녹기 시작해서 미끄러웠던 점. 그런데도 아이젠 없이 오르내린 패기...=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