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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정부는 '명박산성' 못지 않은 '차벽' 세우기로 'K-방역' 자화자찬말고, 코로나 이후 노동의 현실을 경청하십시오 오늘 불평등 타파와 평등사회로의 전환을 간절히 바라는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감염병 위기 속에서 가장 극심한 불평등과 불안을 견뎌왔던 시민들이 일상을 멈추고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광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역을 이유로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제한해왔던 정부는 이번 총파업 역시 "방역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엄중 대처하겠다고 노동자의 목소리를 막기에만 급급합니다. 정말로 집회 때문에 '공동체의 안전'이 걱정된다면, 정부는 집회를 무조건 금지하겠다고 엄포할 것이 아니라 집회에서의 요구를 경청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총파업은 코로나 이후 일방적인 희생을 감내해왔던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되찾기 위한 파업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대장동의 ".. 더보기
장애인의 생일이 아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월 20일, 달력엔 항상 '장애인의 날'이라고 적혀있다. 관공서에서는 이 날에 장애를 '극복'한 사람에게 상을 주거나 장애인 가족을 '희생'으로 잘 돌본 사람에게 상을 준다. 그마저도 아니면, 장애인을 불러다 노래자랑이며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우리는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이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 살아가고 있는, 세상밖으로 나오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떤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고, 어떤 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한다. '장애자'라는 표현에서 '장애인'이란 표현으로 바뀐지는 고작(!) 내 나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선의의 표현으로 '장애우'란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이 호칭 역시 장애인이 자신을 지칭하지 못하는,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