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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세월호 진상규명,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합니다

날이 무척 찹니다. 이 날씨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농성을 하고 계십니다. 세월호의 진상 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한 농성입니다.
    
벌써 네 번째 농성입니다. 뜨거운 한여름에 진행되었던 첫 번째 국회 농성이 떠오릅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차가운 한겨울에도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해 농성을 하고 계십니다.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 시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국민이 세월호의 침몰을 절망스럽게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한 해 두 해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 벌써 세월호 7주기가 다가오지만 유가족들과 국민의 목표는 아직도 ‘진상 규명’입니다. 참사 진상규명을 원하는 국민은 이를 방해하는 세력에게 묻습니다.
    
‘무엇이 두려운가?’
    
지난 6년 동안 전국 규모의 선거가 5번이나 있었습니다. 언제나, 누구나 이야기한 ‘진상규명’ 약속, 또 다시 공염불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권이 또 양치기 소년이 되어 세월호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국민 가슴에 대목을 박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의석이 부족하다는 핑계, 언젠가는 꼭 하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약속을 어떻게든 지킬 때가 되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반드시 협력해야 합니다. 사참위법 개정 동참과 진상규명 협력으로 304명의 국민을 지켜내지 못하고 진실 인양을 방해했던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민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 그 책임을 회피하는 부끄러운 정치를 끝냅시다. 300명의 국회의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역사와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합니다. 그 도리를 세월호 진상규명으로 다해주십시오. 12월9일 정기국회가 막을 닫기 전, 사참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