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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경기 기본소득당 창당대회를 잘 마쳤습니다.

12월의 첫 날, 경기 기본소득당 창당대회를 했습니다. 할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하느라 소식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플랜카드를 보신 분들도,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경기 기본소득당 창당대회를 ‘수원’이 아닌 ‘고양’에서 하는 것을 많이 신기해하셨어요. 경기 기본소득당 당원 중 가장 당원수가 많은 수원, 고양, 안산 셋 중에서 창당대회를 하자고 했고, 논의 끝에 특별히 고양에서 창당대회를 했답니다.

제게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은 여러 행사를 하면서 익숙한 곳이었는데, 경기 기본소득당 창당대회를 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앞으로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은 여러모로 제게 기억에 남는 장소로 남을 것 같습니다^^

‘기본소득당’을 창당하기로 하고, 제게 ‘경기도’라는 시험지가 주어졌습니다. 경기도는 너무 넓고, 인구도 가장 많습니다. 또, 청년기본소득도 시행하고 있고, 기본소득위원회도 구성해서 운영하면서 기본소득에 있어서 선진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경기 기본소득당은 다른 지역에 비해 뭔가 앞서 나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있기도 합니다. 상임위원장으로서 기꺼이 이 부담을 안고 서태성 위원장, 양부현 위원장과 함께 답안지를 잘 써보려 합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당원들이 모인 곳이 경기도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입당하신 분들과 현수막을 보고서 연락을 주신 수많은 분들과 통화를 해보면, 크게 두 가지 반응이 있었는데요. 청년기본소득 등을 경험하면서 기본소득이 전 세대로 넓어졌으면 해서 가입하셨다는 분이 계셨고요. 또 다른 분들은 ‘기본소득’이라는 말은 잘 모르지만, ‘당신이 누구든 매달 60만원 기본소득’이라는 것 자체에 동의하시는 분들이셨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열망을 가진 분들이 기본소득당 당원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저는 30대 비혼 여성,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자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나들이를 함께 하며 어떻게 함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기본소득을 지지하고 요구합니다. 기본소득이 저를 포함하여 저와 만나고 있는 이들의 삶의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국민에게 매달 60만원 기본소득이 절실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잡고 협박하는 정치를 없애겠습니다. 기본소득으로 어떤 차별도 없이 더 많은 국민들을 살리는 정치, 경기 기본소득당이 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special thanks to
경기 기본소득당 창당을 축하하기 위해 비바람 부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와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아시아의 친구들 김대권 대표님, 인문학 놀이터 참새방앗간 지기 김경윤님,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김경자님, 고양시민회 최태봉 대표님, 따뜻한 축사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창당대회를 찾고 계신 용혜인 대표님, 하루 전 창당대회를 마쳐 피곤하실텐데 자리해주신 서울 기본소득당 신민주 위원장님, 임시의장을 맡아주신 안효상 후원회장님, 창당대회의 사회를 맡아준 김준호 대변인님, 그리고 창당대회를 여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기본소득당 창당전략기회본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창당대회를 신나고 힘나게 끝낼 수 있도록 멋진 바투카다 공연으로 축하해주신 ‘레츠피스’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부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북토크를 멋지게 만들어주신 오준호 작가님, 패널 양다혜님,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서태성, 양부현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경기 기본소득당 창당대회 자리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덕분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창당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함께 계신 분들과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1월 19일에 열릴 기본소득당 창당대회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