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효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故 이이효재 선생님의 뜻을 기억하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 역시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호주제 폐지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가부장과 남성 중심으로만 구성됐던 가족제도에도 성평등이 스며들어야 한다는 변화였습니다. 이를 반대하려는 목소리를 들으며, 어느 순간 제게 '여자여서' 강요되거나 혹은 한계로 만들어진 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는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것 역시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는 부모의 성 모두를 이름에 쓰는 선배들을 만났습니다. 학창시절 등굣길에 숱하게 경험했던 불편한 장면에 '성희롱'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대학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회문제와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아 사회학과 여성학을 전공으로 배우게 됐습니다. 가부장적인 세계를 당연하다 여기지 않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