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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선별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에 다녀왔습니다. '필수노동'. 사회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노동이자 국민의 권리나 일상의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동일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에 기본소득당 4기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했습니다. 국민의 손을 떠난 쓰레기의 가장 마지막 처리를 하는 곳, 필수노동이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저희를 맞이해주신 전국환경노조 조합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에, 이내 심각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이들이 악취와 먼지 속에서 긴 시간 노동하는 현실을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직접 재활용을 선별하는 노동자에게 안전과 위생을 위해 꼭 필요한 장갑이 일주일에 한 켤레씩 주어지는 현실이었습니다. 노동자의 계속된 문제제기로 곰팡이 핀 샤워시설은 이제야 조금씩 공사를 시작했다고 .. 더보기
소외되고 차별받는 노동자의 삶을 가까이 한 노동절 기본소득당은 5월 1일 123주년 노동절을 맞아 두 가지에 주목했습니다. 하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필수적인 노동을 하고 있는 환경기초시설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주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의 권리찾기를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 국회에 약 100명의 환경기초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함께 증언대회 및 토론회를 했습니다. 하수처리하면서 나오는 나쁜 물질이 자신에게 묻었을까봐 아이도 맘껏 만지지 못하겠노라 울먹이던 노동자의 목소리, 민간위탁회사의 악행을 고발하며 쓰레기를 치운다고 쓰레기 취급하지 말라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노동자의 목소리, 반복되는 고강도 노동 때문에 근골격계질환에 늘 시달리지만 환경기초시설 중 가장 임금은 열악한 재활용선별시설 노동자의 목소리, 안전한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