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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평택항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故이선호님의 49재에 함께 했습니다 “제 아들 이름 석자, 이선호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오늘 평택항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故이선호님의 49재에 함께 했습니다. 아버지의 일터는 아들의 죽음을 품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 누더기가 된 중대재해처벌법이 고쳐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울분 섞인 흐느낌으로 아들의 영혼을 떠나보냈습니다. 기업 총수 사면에는 연일 정치권에서 목소리 높이면서 끝내 퇴근하지 못한 노동자 죽음의 책임을 묻지 않는 정치권을 향한 울분도 아프게 꽂혔습니다. 23살 아들을 떠나보낸 아버지의 바람, 이선호의 이름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대로 고쳐질 수 있도록 기본소득당도 꼭 함께 하겠습니다. 2021년 6월 9일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신 지 혜 더보기
일하는 모두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오늘은 구의역 산재사망사고 5주기입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홀로 스크린 도어를 고치다 죽음을 맞았던 20살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되새기며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부터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수없이 많은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참사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참담하기만 합니다. 그가 위험한 작업에 홀로 투입되어 일하다가 죽음을 맞은 지도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가 일했던 일터에서는 ‘2인 1조’ 작업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후한 스크린도어가 시민의 안전을 해치지 않도록 매일 모든 역을 점검해야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5년동안 관리소를 늘리지 않고 하루 최대 15개 역을 한 조가 담당하게끔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일했던 .. 더보기
故이선호님을 조문했습니다 너무 늦게 찾아와 죄송합니다. 오늘 故이선호님을 조문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주변 청소를 하다 300kg이 넘는 컨테이너에 깔려 생을 마감했습니다. 오늘로 벌써 16일째, 진상규명될 때까지 향불을 꺼뜨리지 않겠다는 유가족과 친구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님의 안타까운 죽음이후에도 또다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인 이선호님까지 잃었다는 것에 비통함을 느낍니다. 현장에 필수로 있어야 하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가 없었던 상황, 제대로 된 안전교육은 물론 안전장비조차 없이 일했던 청년노동자가 당한 사고는 또다시 윗선보고에 밀려났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 아닌 반복된 참사의 전형을 또다시 보게 되어 더욱 참담합니다. 고용노동청 평택지청의 조사결과만 마냥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