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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고양시갑 노동당 신지혜] 160315 같은 일, 하지만 다른 회사 명찰

15일 (화) 지축역에 있는 서울지하철 노조를 방문했습니다. 우연히 승무원지회 조합원이기도 하면서 고양시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관련 활동을 할 때 자주 뵜던 분도 만나 조합원들을 소개해주셨어요.

이어서 지축정비지회 지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최근 통과된 저성과자해고 방침은 결국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없애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몇년 전 지하철노조가 겪었던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은평, 고양, 파주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 때마침 점심식사를 마친 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은평갑에서 출마한 최승현 부대표님과 함께 했습니다.

명함을 드리면서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작업복 왼쪽 가슴에 붙여져있는 회사 명찰이었습니다. 회사명이 다른 명찰이 달린 작업복을 입고 있던 노동자들, 지축에는 총 7개 정도의 하청업체 직원들도 일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다른 명찰을 달고 다른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명찰 하나로도 느낄 수 있었네요. 저성과자 해고 등 노동자들을 억압하게 될 제도, 그리고 이미 다른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 그 수많은 명찰들을 보면서 '주35시간 일하면 정규직화'를 법제화할 필요성을 다시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