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산황동에는 골프장이 하나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선거구 내에 있는 골프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산황동에 있는 골프장이 두 배로 증설되지 않도록 노동당은 쭈~욱 활동해왔습니다. 고양시민이 먹고 씻는 데 이용하는 '안전한 물'의 문제는 선거구를 넘어 모든 고양시민과 인근의 김포와 파주시민의 안전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산황동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어있거나 불에 탄 나무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시민의 맑은 숨구멍인 산황동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는 나무에 작은 표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참에 나무의 둘레도 재보며 얼마나 튼튼한 나무들이 산황동이 살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토요일 오전,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기 전까지 산황동 나무를 어루만지는 활동이 함께 했습니다. 끈을 자르고, 우리가 붙일 표식에 연결하고, 줄자로 나무의 둘레를 재고, 덧붙이는 말까지 담아 나무의 이름표를 달아주는 일 이랄까요.
시간이 날 때나마 산황동 나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나무 어루만지는 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산황동 나무 베기와 산불 등의 원인을 관련부서의 책임떠넘기기 없이 제대로 알고 싶은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활동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서 2015년 사업평가와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뒤이어 총선결의대회도 진행되었는데요, 경기도당에서 유일하게 출마하는 후보이기도 하기에 저에게 힘을 주는 퍼포먼스, 당원들의 다짐을 듣는 시간도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
구태정치, 비정규직,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 노동당이 없애고 싶은 것을 송판에 적아 격파하는 퍼포먼스^^ 경기도당 나도원위원장님과 노동당 비례대표후보 용혜인당원이 함께 해주셨어요^^
경기도당당원들께 힘을 잔뜩 받고
다음날인 13일 일요일. 총선후보를 인준하는 전국위원회를 마치고 곧바로 출정식에 들어갔습니다.
소수정당은 총선과 같은 선거를 '선거투쟁'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선거를 통해 그동안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았던 소수자의 이야기를, 차별받고 배제되는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대안을 국민들께 제안하는 그 긴 시간은 없는 사람들의 사람들의 삶을 바꿔내기 위한 또 하나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그에 걸맞게 늘 거리에서 함께 했던 사회단체들이 노동당의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9명의 지역후보들이 나와 인사를 하는 시간.
경기도당 위원장님께서 너무나 발랄하고 활기차게 연호를 외쳐주셔서 또 한번 빵- 터졌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삶을 불안정하게 내몰았던 이들은 '반새누리'를 외치며 '선거연대'를 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지난 20년간 이어져온 경제위기와 국민의 삶의 위기에 대한 시대인식은 없습니다. 단순히 여당이 다수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심판을 외치는 것이 전부일 정도입니다.
노동당은 우리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 몬 사람들과 선거연대를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노동당의 정치는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들에게 천천히 빠지게 해주겠다며 손을 잡으라고 이야기하는 정치가 아닙니다. 노동당의 정치는 절망의 늪을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정치입니다. 그 발걸음의 시작이 바로 이번 총선입니다.
지역후보와 비례대표 후보 인사까지 마친 후, 후보선서와 결의문낭독을 했습니다.
노동당원들의 힘찬 응원의 힘으로 남은 선거 기간동안 열심히 뛰겠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여성후보들만 따로 모여 사진도 찍었습니다. 여성주의로 희망을 연결하라, 당연한 '나'의 권리 여성주의 정치로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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