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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고양시갑 노동당 신지혜] 160309 선거연대, 그리고 고양시갑


안녕하세요, 신지혜입니다.
3월8일 밤 올라온 기사에 대한 반응이 뜨겁네요^^ 이 인터뷰는 2월 26일 청년대안언론 '갈릴레이 써클'과 했습니다. 많은 인터뷰가 그렇듯 인터뷰한 모든 내용을 기사로 담기는 어렵겠지요. 그리고 어떤 표현은 많은 오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부분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서라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선거때만되면 '선거연대' 이야기가 늘 나옵니다. 교과서에도 선거는 정책으로 유권자들께 지지를 호소해야한다고 나와있는 그 말은 현실에선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없고 맡겨달라고, 심판해달라고만 이야기 합니다. 이것이 '기성정치' 아닐까요?

어떤 사안에 대해 입장이 비슷할수도, 같을수도, 혹은 판이하게 다른 것이 정당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일자리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든 데 크게 공조를 한 정당들이 새누리당을 막아내자며 '선거연대'를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선거연대'이야기가 나온지 10년이 넘어갑니다.  '선거연대'를 해도 왜 계속 실패하는지,  '선거연대' 이후에 국민과 정당들과 함께 '정책연대'나 '입법연대'는 왜 없는지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우리의 힘든 삶의 원인을 '니네가 투표잘못해서 그렇다'라며 잘못된 곳에서 찾아야할까요? 투표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선거에 출마한 모든 사람들의 목표는 당선입니다. 저 역시도 당선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선의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소수정당들을 배제하는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선거법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당들의 활동을 보장하지 못하는 정당법 역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여전히 '선거'가 정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을 알리는 최고의 무대입니다. 최저임금1만원법,5시퇴근법,기본소득법 등을 만들기 위한 데뷔가 바로 이번 총선입니다.

왜 하필 고양시갑이냐고 묻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그 질문의 의미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만, 고양시갑은요, 제가 사는 곳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우리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평범하고, 차고넘치는 아파트단지에서 단독주택단지에 살며, 최저임금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동네청년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양시갑은 노동당의 경기도의원이 2010년~2014년까지 멋진 의정활동을 해온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시갑은요, 노동당이 지난 몇년간 정당연설회도 하고 아침 선전전도 하고 무슨 일이 생길때면 열심히 서명을 받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양시갑'입니다.

선거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살고 싶은 세상'에 투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노동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 그 세상은 일주일에 35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나를 위해서 혹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세상입니다. 누군가는 너무 오래 일해서 죽고, 누군가는 일하지 못해서 죽는 세상이 아니라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 세상은 최저임금 1만원을 받으며 나의 노동을 인정받고 빚을 지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입니다. 모든 국민이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받으며 나의 삶을 고민하고, 모든 생명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세상입니다. 청년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배울 수 있는 세상이며, 치솟는 전세금과 월세 때문에 세입자가 이곳저곳을 전전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입니다. 아파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며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세상입니다. 고시원에서 외롭게 죽어가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연대하는 세상입니다. 살고 싶은 세상에 투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화제의 인터뷰..^^ http://omn.kr/i1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