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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비오는날의 우도

영실코스 갈때만 해도 쨍쨍하던 날씨가 아침부터 흐릿했다. 알고보니 비가 오는 상황. 일기예보를 확인해도 적은 비가 내린다기에 출발했던 우도, 근데 비가 문제가 아니라 바람이 문제였다. 역시 제주의 바람이란...

서빈백사. 흐릿한 하늘과 비교하니 우도의 바다색은 더 예쁘다. 천연기념물이라는 서빈백사를 샅샅이 보면, 예쁜 조개껍데기가 곳곳에 보인다.

우도안의 또 다른 섬 비양도. 협재쪽말고 우도에도 비양도가 있는데, 이 날은 바람이 워낙 불어서인지 동해느낌이 물씬 나는 바다였다. 독특한 매력이 있는 비양도는 비양도까지 가는 길이 특히 예쁘기도 하면서 시원해보인다.

우도봉에 오르려다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우도봉 입구 직전에 있는 "키다리아저씨"에서 잠깐 비가 멎기를 기다리기로. 둘이서 백짬뽕 하나만 시켰는데도 배부르게.

검멀레. 그러고보니 2011년에는 공부방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도느라 이곳은 그냥 스쳐지나기만 했다. 가만보니 성산일출봉을 닮은 검멀레. 날씨만 좋았다면 아래까지 내려가보고 싶었지만.. 날씨도 별로고 한라산의 여파로 몸도 별로라 바라보기만.. 무튼 우도는 제주도의 축소판이라는 말을 실감한 여행.

검멀레에 있던 등대, 다음엔 저기까지 가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