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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때문에 항의전화 받은 비서관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기본소득당

어제 한파가 시작된 날,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요구하는 천막에서 짧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차별금지법 공동발의 했기 때문에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사람들의 항의전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의원실로 온 항의전화 응대했던 오준호 비서관이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가 되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남성 보좌진이 항의 전화 받았을 때와 여성 보좌진이 항의 전화 받았을 때 반응이 다르더라’
저도 처음 들은 오준호 후보의 경험담이었습니다. 남성 보좌진이 받으면 딱 할 말만 하고 끊고, 여성 보좌진이 받으면 단어 하나에 꼬투리 잡고 진빠뜨리는 통화. 보좌진의 응대 내용이 다르지도 않아도 성별에 따라 반응하는 현실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반증한 셈입니다.

천막 농성이 이어지는데도 대선 후보들의 ‘차별금지법 나중에’ 입장이 계속 이어져 참 바쁘셨다 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다 됐죠?’, 윤석열 후보의 ‘평등 강제해선 안 된다’ 발언은 국민 인권을 보호할 국가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오준호 후보도 ‘모두에게 기본소득’과 ‘모두에게 평등’을 요구하는 차별금지법이 함께 가야 한다는 것 강조하셨습니다.  

공약 2호로 약속한 생활동반자법 역시 변화하는 시대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기본소득당 베이직페미에서 준비한 ‘사회적합의가족전’ 초대장도 전해드렸습니다. 라디오 출연 일정이 있어 짧게 방문한 상황에 양해를 구했는데요, 대신 라디오에서 차별금지법 이야기하는 미션을 받았습니다.(미션 성공...! 인터뷰는 여기서 확인해주세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177952)

경찰 제지 때문에 허리도 못 펴는 농성장, 밤새 한파를 견디며 천막에 있어야 하는 분들을 생각하니 정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간담회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기본소득당도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해 더더더더더 애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