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대통령실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막말 논란에 대한 해명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한 ‘이 XX’는 미국 의회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를 의미한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늦은 밤부터 지금까지 국민에게 듣기평가 시험을 치르게 한 셈입니다.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해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통령실은 언론 보도를 ‘짜깁기’ ‘왜곡’이라 폄훼하고, 국민의힘 인사들은 국익을 위해 보도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하게 압박을 넣는 언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의 언론 길들이기가 시작된 것입니까?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 칭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야당을 상대로 내부 총질을 시작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샐까 두려운 국민의 우려를 대통령과 대통령실만 모르는 것 같습니다.
국민 대상 듣기평가 시험으로 논란을 비껴가려 하며 언론을 탓하는 대통령실과 내부 총질했다고 자인한 대통령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부터 하십시오.
2022년 9월 23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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