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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담양, 남도예담

지난 주말, 광주에 교육을 하러 갔다.
밤 11시에 출발해 새벽 3시쯤 도착해서 아침 9시에 일정을 시작한 빡센 일정.

잠시 점심을 먹을 틈이 생겨 멀리 나온 김에 맛있는 것 좀 먹어볼까 해서 떠난 담양행..
광주에서 담양은 30분이 채 안걸릴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죽녹원에 가고 싶었지만 일단 배고프니 밥부터 먹자고 찾아간 "남도예담".
폐교를 인수해 수리를 했다고 하는데 바깥 사진 찍는 것은 깜빡..^^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 떡갈비쌈정식 하나 고추장불고기쌈정식 하나를 시켰다. 가장 싼 음식은 대통밥이 아니므로 패스..

주문과 동시에 등장한 샐러드.
블로그에 올릴 생각으로 하나씩 사진을 찍어볼까 했지만..

어느덧 한상이 차려졌으므로 패스..
상차림사(서빙하는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 한번 써본다;;)가 음식의 재료와 먹는 방법을 알려줘서 감동. 특히 삼시세끼 어촌편에 등장할 법한 만든 듯한 김에 싸인 밥을 매실과 먹으니 참 맛있었다는..

저 위에 있는 에피타이저 같지 않은 음식들을 먹다보면 메인이 등장한다. 한상 차림을 찍고 싶어 일어서서 사진 찍으려고 노력했으나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접시들이 크다;; 찬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가자미탕수". 삼시세끼 어촌편에 나왔던 우럭탕수가 이런 맛과 비슷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달다하면서도 맛있었다.

생각보다 떡갈비는 만족스럽진 않았다. 나의 인스턴트식 입맛탓일까.. 다만, 숯불에 구운 향이 나서 좋긴 했다.

생각보다 많은 것 같진 않지만 먹고나서 배부른 대통밥. 좀 불편해도 요상태로 먹어야 대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길래 젓가락으로 밥을 쏙쏙 빼먹었는데..원래 이렇게 예민하지 않았던건지..음 대나무향이라는 게 뭐지? 이 나무향? 이런 생각을 하며 먹었다;;

함께 나온 쑥국이 왜그렇게 맛있던지;;
쑥이 나오는 봄철이 아니면 어떤 국이 나올지..^^

배부르게 식사하고
죽녹원에 가겠다며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너무 많고 주차할 곳도 마땅찮아 교육시간에 늦을까봐 담번에 오기로 하고 패스.
그래도 아쉽긴해서 담양의 그 유명하다는 메타세콰이어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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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타세콰이어는 앙상;;
사시사철 푸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차차...

담양은 다음번에 제대로 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