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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170405 KTX정비 외주화를 중단하라


오늘은 KTX정비 외주화 중단 기자회견에 다녀왔다. 고양시민들도 잘 모르는 이야기이지만, 행신역에는 KTX를 정비하고 수리하는 차량기지가 있다. 거의 천명 정도 일한다고 알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선전전을 위해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눈에 띠었던 것이 '이름표'다. 모두 '코레일'이라고 적힌 작업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이미 어느 정도 외주화가 진행되었다는 뜻이다.(그게 20%정도라고 한다.) 철도파업 이후 수서발 ktx가 자회사를 만들어 분리되었다. 가장 이익이 많이 나는 노선을 따로 떼어놓으니 당연히 코레일은 적자가 심해졌다. 어이없게도 거기에 대한 대안이라고 내놓은 것이 'ktx정비 외주화'다. 그 발표는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을 때 났다. KTX뿐만 아니라, 철도 곳곳이 민영화되거나 공공성이 축소되고 있다. 기관사를 줄이고, 외주를 늘리는 방식이다. 손해는 온전히 국민과 노동자들에게 돌아온다. 공공성을 잃을수록 '이익'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국민의 안전과 존엄한 노동은 자리를 잃는다. 'KTX정비 외주화 중단'은 다시 우리의 자리를 찾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요구이다. 나의 안전, 존엄한 삶. 구의역 사고로 삶이 중단된 청년을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