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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고양시 인권정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다.

4월 28일 오전 10시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고양시 인권정책 토론회] "인권도시 고양,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진행했다. 올해 초 정도, 고양시에서 인권기본계획 수립 예산이 책정되어 있는 것을 알고 제대로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진영에서 고민을 함께 하게 되었다. 고양시의 인권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지 시민사회진영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토론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우필호 인권도시연구소장의 발제가 약 한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인권도시에 대한 이해와 서울시의 인권정책 사례, 그리고 향후 고양시의 인권정책방향에 대한 제안까지. 인권엔 익숙하지만 인권도시는 아득하게 느껴지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고양시 평화인권팀이 소속되어야 할 주무부서에 대한 의견이나 인권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대한 고민부터 인권정책 실효성이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 폭넓은 고민을 공유하며 향후 시민사회진영에서 또 다시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많은 참가자가 2013년에 "고양시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가 시행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인권정책은 시민의 참여가 특히나 중요한데 시민사회진영에서 모를 정도이면 시민과 그 어떤 접촉과 논의를 함께 하지 않은 채 만들어진 조례라고 말할수밖에. 지금부터라도 본래의 취지를 살려 시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확대할지, 본래의 여러 정책들에서 인권적 요소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한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쉬는 시간없이 밀도있게 진행된 토론회. 토론회를 준비한 쪽에서도 참여한 쪽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으니 다행이다. 이제는 고양시에 토론회 결과로 얻은 의견들을 제출하며 조율하고, 한편으로는 고양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인권교육 준비를 시작해야한다.

지역에서 다양한 주제로 일을 벌리는 것은 참 신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