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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신지혜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반문 단일화’는 제3지대가 아닙니다.서울시민의 삶을 바꿀 독자‧진보‧미래의 ‘제3지대’ 구성을 제안합니다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반문 단일화’는 제3지대가 아닙니다. 서울시민의 삶을 바꿀 독자‧진보‧미래의 ‘제3지대’ 구성을 제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기본소득당 상임대표이자 서울시장 후보 신지혜입니다.

저는 오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께

야당발 ‘반문 단일화’도, 여당발 ‘친문 단일화’도 아닌

‘독자 제3지대, 진보 제3지대, 미래 제3지대’로

서울시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미래를 제안할 ‘제3지대’를 구성하자고 제안합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는 다시 한번 서울시민을 기만했습니다.

이름만 ‘제3지대 단일화’일뿐 내용은 뻔했습니다.

국민의힘과의 ‘반문 단일화’를 두 번에 걸쳐 하자는 내용뿐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끈질기고도 민망한 구애 속 그 어느 곳에도

서울시민의 삶과 미래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제3지대’가 그나마 상징해온 새롭고도 혁신적인 정치 세력의 등장조차 낡디 낡은 구태정치의 메타포로 후퇴하고 말았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로 시작된 이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후보 모두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여야의 선거전략에도 차이가 없습니다.

야당이 ‘반문 단일화’를 부르짓듯 여당은 열린민주당과의 ‘친문 단일화’로

마치 이번 보궐선거가 판돈 올리는 도박판인 것마냥 후보 몸값 올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3지대를 이야기하는 후보들,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서울을 자부하는 후보들 모두 독자완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출마선언부터 단일화를 이야기하며, 언젠가는 양당에 흡수될 가짜 제3지대로는 미래를 향한 정치를 열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서울시민의 삶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는 이 때,

‘정권 심판’이냐 ‘정권 재창출’이냐만으로 정치가 신뢰를, 해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서울시민의 삶과 미래를 얘기하지 않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서울시민에게 닿을 리 없는 공허한 정치권의 외침일 뿐입니다.

이제 586세대의 낡은 비전, 늙은 선거공학과 단절해야 합니다.

여권 단일화, 야권 단일화. 공고한 양당 구도의 2파전으로

서울시, 대한민국 정치, 변화할 수 없습니다.

여당이 되어 지난 10년을 반복할 것인지, 야당이 되어 잃어버린 10년을 찾아 20년 전으로 돌아갈 것인지만을 놓고 서울시민에게 선택지를 강요해선 안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렇기에 저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드시 2파전이 아닌 3파전이 되어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몇 년간 반복되어온 여야의 밥그릇 다툼을 또 반복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으로 경쟁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 1년만 선택하는 선거가 아닌 다음 10년 서울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여야에 구속되지 않고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후보들이 힘을 모아 제대로 된 ‘제3지대’ 구성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제가 제시하는 제3지대의 3가지 원칙은 ‘독자, 진보, 미래’입니다.

단일화로 끝맺을 제3지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서울의 위기를 진단하고 코로나 이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선

여당으로도 제1야당으로도 단일화하지 않고 독자후보로 완주할 ‘독자 제3지대’ 후보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불평등 심화라는 지금 서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진보정치’의 등장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진보정치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만 있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바꿀 정책으로, 또 미래를 대비할 정책으로 서울시민을 설득할 수 있는 ‘진보 제3지대’ 후보가 필요합니다.

뼈를 깎는 성찰과 혁신으로 변화해야 할 곳은 우리가 구태정치, 적폐라 비판해온 ‘제1야당’만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바꿔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힘을 모아야 합니다.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도 아니고, 앞으로”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서 주목받았던 앤드류 양의 슬로건입니다.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야의 논쟁, 좌우의 논쟁이 아니라 무엇이 모두를 위한 미래인지, 무엇이 혁신인지 논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서울의 모습을 제안할 유능한 혁신가, 행정가,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오래된 갈등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 서울을 제안할 ‘미래 제3지대’ 후보가 필요합니다.

미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인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미국의 새로운 정치를 상징해 주목받았듯,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독자‧진보‧미래의 ‘제3지대’가 제시해야 할 새로운 대안으로 저 87년생 신지혜는 서울시장 최연소 여성 후보로서 ‘성평등, 기후위기 극복, 기본소득’을 제안합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발생한 선거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실을 공개하겠다는 등 전시용 정책만 나열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후보를 세우고, 성평등을 시정 제1목표로 서울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제3지대를 만듭시다.

기후위기를 서울에서부터 극복합시다. 이제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약속하고 있는 새로운 사회의 규범입니다. 하지만 ‘그린 뉴딜’을 약속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도 느립니다. 서울에서부터 바꿔갑시다. 서울을 에너지자립도시를 넘어 에너지 미래, 에너지 혁신 도시의 모범으로 만들어갑시다.

경기 침체와 극심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기본소득에 대해 논의합시다. 쥐꼬리만한 선별과 돈 빌려주는 정책으론 소득과 자산 불평등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기본소득은 이제 상상의 영역이나 불가능한 이상의 영역이 아닙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급진적인 변화를 위해 부동산 세금으로 천만시민에게 지급하는 ‘서울형 기본소득’에 대해 논의합시다.

어제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께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경선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정책과 비전 없이 국민의힘을 위한 단일화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민을 향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를 보여준 일이라 생각합니다.

가까이는 조정훈 후보부터 같은 목표로 선거에 임하는 정당 후보들을 만나겠습니다. 이미 서울시장 후보로서 성평등, 기후위기 극복, 기본소득을 대안으로 제시해온 분들도 계십니다. 찾아뵙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친문이냐 반문이냐 선택하는 선거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독자의 재확인, 진보의 재구성, 혁신의 재창출로

산업화‧민주화 세대의 낡아빠진 상식을 넘어 새로운 상식을 만드는 ‘독자‧진보‧미래 제3지대’ 구성과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공조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독자‧진보‧미래 제3지대’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3자 구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이끌어내겠습니다.

이제 두 달 남았습니다.

언제나 나중으로 밀려왔던 평범한 이들의 삶이 서울 안에서 존엄할 수 있도록, 정쟁보다는 정책으로 경쟁하는 새로운 세력을 구성합시다. 저부터 온 진심을 다해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4일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겸 서울시장후보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