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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20대총선 고양시덕양갑 노동당 신지혜] 160113 "평화를 빕니다"

1월 수요일 오후 1시마다 고양시에 있는 소녀상 앞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러 갔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화를 빕니다."

이 인삿말의 의미를 점점 배워가는 나날이다. 오늘도 소녀상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셨다. 한일합의 이후 정부와 여당 정치인들은 '이해해달라'라는 말을 강요하듯 국민에게 전했다.

'이해' 그리고 '양보'

오늘 대통령 담화문에서도 볼 수 있듯, 이해해달라는 요청이나 양보해달라는 요청은 '강자'들의 언어다. 누군가는 정확한 요구도 할 수 없이, 때로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약자'가 놓여있다.

'우리 기업'들이 이토록 절박하니 경제성장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양보해달라는 말을 할 뿐, 이미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은 없다. 노동개혁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이미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의 박탈감,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개혁'이 아니다. 오직 재벌기업들이 해고 등의 이유로 법정에 서지 않도록 '법적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노동개혁의 이유이기에 '더 적은 임금, 더 긴 노동시간, 쉬운 해고'가 주요내용이다. 하지만 정부는 그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오늘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문에 눈에 밟히는 한 구절이 있었다.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여전히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 지천에 있다. 특히, 지금의 우리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싸움과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위한 지금의 싸움을 기억하고 함께 해야 한다. 또 다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때로는 우리가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혹은 이미 잘못한 것에 대해 성찰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오늘 발표한 대통령 담화문 전문이 보고 싶다면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113113706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