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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축산동물이 가장 많이 죽는 말복, "기후위기 시대, 축산동물을 말하다" 토론회가 열립니다

오늘 열리는 토론회는 국회에서 최초로 열린 주제입니다. 축산업 현장의 동물의 현실을 직면하면서도, 축산업과 기후위기와 연결하여 앞으로의 정치권의 과제를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축산업 현장에서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돼지와 닭 등을 살처분한 것을 대통령 후보로서의 강점으로 내걸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속에서 살처분의 대상이 되었던 동물들과 살처분 현장에 있었던 수의사와 공무원이 살처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은 삭제되고 있습니다.
   
인간을 위해 잔인하게 이용되고 살처분 이외의 다른 방안을 고민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고도 ‘동물복지’를 넘어서는 논의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동물이 ‘물건’과 ‘재산’으로 여겨지는 현실을 넘어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새로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합니다.
   
그 사이 기후위기와 축산업에도 연관이 깊다는 것 역시 알려지고 있지만,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달라져야 할 인간의 생활양식과 축산업의 변화에 관한 논의 역시 부족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열리는 <기후위기 시대, 축산동물을 말하다> 토론회가 한국 정치권의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시작이 될 것입니다.
   
공장식 축산업이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제안한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하고, 저메탄‧저단백질사료 보급확대로는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멸종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신속하고 광범위하며 전례 없는 전환의 정치가 필요합니다. 전환의 정치에는 다양한 운동의 결합이 필수적입니다. 오늘 토론회는 기본소득당과 동물권 운동, 기후정의운동이 만나 전환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축산동물이 가장 많이 죽는 날 중에 하나인 ‘말복’입니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현재 우리의 육식 중심 식단, 축산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건넬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해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해주시는 여러 내용들이 전환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도 힘쓰겠습니다.
   
🐂 <기후위기 시대, 축산동물을 말하다> 생중계링크
https://youtu.be/9-1Ok3p3SX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