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인 신지혜

윤석열 후보의 ‘새 시대’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오늘 신지예 전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위원회에 합류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으로 위원회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궁금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약속한 ‘새 시대’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뒤, 본인 입으로 약속한 공약이 하나도 없습니다. 경선 당시 밝혔던 청년 공약은 ‘여성가족부 폐지 및 개편’, ‘무고죄 처벌 강화’ 등 성폭력 범죄로부터 일상이 안전하지 않은 여성의 입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도 불법촬영물을 걸러내는 ‘n번방 방지법’은 ‘검열’이라 못 박고, 범죄 피해자는 지원하겠다는 윤석열 후보님, 범죄 피해를 당하기 전까지 어떤 여성의 안전도 보장하지 않겠다는 것이 ‘새 시대’입니까?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의 뜻 하나 같다면 힘 합쳐야 한다.’
2주 전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출범식에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오늘 신지예 전 서울시장 후보의 새시대위원회 합류는 어떤 비전도 없이 ‘정권 교체’ 뜻 하나로 힘을 합치자는 정치가 얼마나 ‘속 빈 강정’인지 보여줍니다. ‘빛 좋은 개살구’인 새시대위원회의 겉만 더 번지르르하게 할 명분만 쥐어준 셈입니다.

신지예 전 서울시장 후보 영입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당 방침에 위배된 발언 제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국민의힘 방침은 무엇인지, 국민의힘의 ‘새 시대’는 페미니즘과 어떻게 조우할 수 있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너무나 궁금합니다.

페미니즘 외치던 사람 들였다고 윤석열 후보가 하루아침에 페미니스트 됐다고 믿을 국민은 한 명도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영입 이벤트 정치 쇼 그만하시고, 본인이 만들어 갈 ‘새 시대’의 비전이나 제대로 밝히시길 바랍니다.

2021년 12월 20일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