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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신지혜

'얼평’하지 말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말입니까?

지난 11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성희롱에 대한 신고가 있습니다. 권 의원은 ‘아내가 미인이라며 결혼잘했다고 칭찬했을 뿐’이라며 성희롱이나 신체접촉 사실이 없다고 부인합니다. 이미 성희롱 했다고 자백한 꼴인데, 본인만 모릅니다.

국회의원이 호프집에서 우연히 만난 국민에게 얼굴 평가나 하고, 결혼 잘한 이유로 ‘미인’이라고 말한 것이 ‘칭찬’입니까? 국회의원이 국민의 얼굴 평가한 것이 뭐 그리 잘한 일이라고 법적 조치를 운운합니까?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는 발언은 국민의힘에 피해자 관점 ‘제로’인 것을 재확인 시켜주는 겁니까? 문제 행동에 대해 그 자리에서 바로 문제제기하지 않아도, 뒤늦게 피해를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문제 행동한 당사자가 국회의원인데, 바로 말하는 것은 쉽겠습니까? 본인의 지위와 권력에 대해 인지도 못하는데, ‘약자와의 동행’은 무슨 수로 합니까?

칭찬이든 아니든 ‘얼평’ 자체가 나쁜 것이라 것은 어려운 말도 아닙니다. 특히, 국민의 대표자라는 국회의원이 하는 국민 얼평을 납득할 국민도 없습니다. 권의원은 국민의힘 사무총장입니다. 국민의힘의 피해자 관점 제로, 성평등 인식 제로 그만 까발리시고, 국민의 대표자라는 그 자리부터 내려오십시오.

2021년 12월 15일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