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특기, 다른 곳 가리켜 문제 회피하기 또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장애인 이동권 시위 표적 삼아 연일 페이스북에 글 쓰다 지지율 하락 등 결과 나오니 ‘문제는 청와대 집무실 이전이다’ 가리키며 다른 문제로 돌리려 했습니다. 이번엔 장애인 단체가 ‘100분 토론’하자 했더니, ‘내가 제안한 방식 아니면 안 해’라고 하면서 ‘누구랑 누구랑 부부잖아’라며 엉뚱한 곳을 가리키며 토론 회피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그게 토론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죠? 심지어 자당의 김예지 의원이 장애인 이동권 시위 현장에 가서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무릎 꿇고 사과한 걸 두고도 비서관의 혼인관계를 또 들고 나왔습니다. 김예지 의원을 본인 의지 없이 비서관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자신은 잘못한 게 없는데, ‘특수관계’로 전장연과 한통속인 이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오히려 자신이 사과 받아야 한다’ 큰 소리 치니, 정말로 본인의 말의 무게와 그 말로 누구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듯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말이 혐오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에 혐오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의 발언 이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 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힘입어 이동권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험한 말을 쏟아내는 상황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요. 신변의 위협을 괜히 느끼겠습니까. 언어적 폭력을 넘어 물리적 폭력으로 넘어갈까 긴장하게 되는 상황, 이준석 대표의 말이 만들어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 사과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다른 곳 가리키며 문제 회피하는 걸 멈추고, 자신이 조장하고 있는 혐오를 마주해야 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이준석 대표 말처럼, 대한민국이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토론에 나서야 합니다. 언론사가 제안하는 룰까지 거부하는 건 토론피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토론 피한다’ 비판 듣기 싫다면, 본인 주장만 고집하면서 특수관계 운운하며 토론 회피하는 것, 적당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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