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신지혜의 돌풍 유세 일기
점자명함, 제 역할을 드디어 해냈습니다.
점자명함을 미리 많이 뽑았습니다. 시각장애인 시민을 만나면,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요. 선거운동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시각장애인 시민께 점자명함을 드렸습니다. 드디어 제 역할을 한 겁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을 못 뵌 건 아닌데, 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점자 블록 짚어가며 가는 분께 놀라지 않게 다가가서 명할 드릴 공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출근길이라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았던 탓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난 분께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명함 한 장 드리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니 “네”하며 손을 내미셨습니다. 명함을 받는 동안 길 가는 사람에게 치이지 않을 만큼의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 분께 드리는 걸 성공했는데도 더없이 기뻐서 주변 선본원에게 ‘드디어 성공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비장애인 시민 중에도 점자 명함을 받고 신기해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점자 명함 처음 받아본다’고 이야기하시고, 점자 명함 존재를 아는 분은 ‘오~ 점자!’하며 지나가시기도 했죠. 저를 신기해하며 쳐다보는 어린이에게도 되도록이면 꼭 점자명함을 줍니다. 점자가 익숙한 존재가 되길 바라면서요.
매일 아침 인사드릴 자리를 잡고 역 안으로 들어오시는 분의 눈을 쫓기 바쁩니다. 한 분이라도 눈 마주치고, 인사드려야 하니까요. 환하게 웃는 저와 눈이 마주치면, 인사로 화답해주시는 분들도 많아 저도 힘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 저녁엔 비가 와서 저녁에도 신림역 안에서 드렸는데요, ‘신지혜 실물 처음 본다’며 인사하고 가주신 분들, ‘지난 번에도 나왔지요?’하며 격려해주신 분, ‘팬이에요’ 속삭이고 가신 분들 덕분에 오늘 하루도 무사히 선거운동을 마쳤습니다.
내일도, 당신의 바람을 이루는 신지혜 캠프의 돌풍유세! 힘차게 이어가겠습니다. 내일도 저 신지혜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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