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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20대총선 고양시덕양갑 노동당 신지혜] 160301 97주년 3.1절 그리고 우리의 삶

3.1운동이 일어난지 어느 덧 97년이 지났습니다. 곧 100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이름이 '대한민국'으로 바뀌고 더이상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과연 평화로울까요?

고양시민 3.1 선언에 함께 하기 위해 아침일찍 일산문화광장 (미관광장)을 찾았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때에 저지른 온갖 무자비한 폭력에 대해, 전쟁범죄이 대해 여전히 국가적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는 강국이 약국을 지배하는 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배 아래 이루어진 약국 국민들의 착취가 반복되지 않도록, 약국의 국민을 전쟁터로 내몰고 전쟁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감'을 넘어 '진정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 이토록 힘든 일일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100여년 전에 일어났던 일본의 잔인한 폭력에 치가 떨리고, 이 역사가 또 어느 국가에서 역시 반복되고 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질때까지 우리는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사과를 요구하겠습니다.

오후에는 화정 근처를 돌아다니며 주민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얼마전에 우리 당원들이 열심히 달았던 현수막이 반가워 사진도 찍고요..^^

'재벌이냐 국민이냐
재벌증세로 모두에게 기본소득'
우리의 정치는 재벌기업의 이익을 위해 애써왔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노동자의 절반은 심각한 저소득으로 소득세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하루아침에 쓰고 버리는 취급을 받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제는 쓰고 버려지는 '물건'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재벌을 위할지, 국민을 위할지 혹은 국가 권력을 위할지, 국민의 삶을 위할지 분명히 선택해야 합니다.

3.1절, 오후에는 우리동니 청년 한 명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IMF 경제위기 즈음, 가족의 생계 때문에 얻게 된 빚이 더 불고 불어버린 지금의 현실. 지금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월세 등 삶을 위해 기본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지출과 빚의 원금과 이자를 갚고나면 저축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한 달에 쉬는 날 없이 일해도 빚은 갚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더이상 희망은 꿈꾸지도 못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녁에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청년들과 여전히 학교에서 버티고 있는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름'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학교, '다른 삶'을 꿈꾸지도 못한 채 지독한 입시 경쟁 속에서 겨우 오늘 하루를 견디는 청소년들. 자신이 꿈꾸는 것을 배우기엔 너무 큰 돈이 들어서 꿈꿀 수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에도 입학금, 교복, 학비 등이 부담스러워 대학은 더욱 걱정이 됩니다. 집단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폭력'과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성폭력적인 상황에 청소년 역시 놓여있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조차 즐거워보이지 않아 지금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난지 97년이 지나도, 우리의 삶은 평화롭지가 않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아파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우리의 내일을 꿈꾸기 위해 애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