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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총선 고양시덕양갑 노동당 신지혜] 160229 우리의 존엄 그리고 안전

*아직 선거구획정이 본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아 고양시덕양갑 선거구 이름으로 올립니다.

지난 해 12월 28일,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위안부' 한일합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합의를 폐기하라고 고양시에서 수요집회 시간에 맞춰 고양시민이 모였습니다. 4주간 고양시민이 모였던 곳은 호수공원 안에 고양시600년기념관 앞에 있는 소녀상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 곳에 소녀상이 있었던 것을 몰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소녀상을 보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곳에 소녀상이 옮겨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시민들의 뜻이 잘 전해져 600년기념관 잎 소녀상이 일산문화광장 (미관광장)으로 옮겨와 이전식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를 기억하려는 자와 지우려는 자의 싸움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우려는 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들을 활용해서 온갖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기억하려는 자들은 맹추위에 떨며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요구,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양시민들과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평화를 위해서 역사를 기억하려는 자들의 실천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테러방지법'(국민사찰법) 역시 국민의 다른 목소리를 지키려는 자와 없애려는 자의 힘겨운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부권력의 폐해를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도 위치추적 및 카톡사찰 등으로 사찰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없애려는 자들은 법적인 수단을 이용해서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없애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 (노동개악)'법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적으로도 우린 언제 잘릴까 불안해야만하는 비정규직에 삶이 유지되지도 않는 저임금을 받고 살아가고 있음에도, 5개경제단체와 재벌들은 '법적 지원'으로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긴 노동을 국민들에게 강요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29일 (월) 오후 12시30분, 화정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20대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정당과 후보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법'을 20대국회 입법 1호로 하자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2016년 최저임금 6030원, 일주일이 40시간씩 한 달을 일해도 겨우 받는 126만원의 월급. 치솟는 물가와 전월세금, 이미 생활이 어려워 갖기 시작한 빚을 갚느라 생활이 가능하지 않는 소득입니다. 이제 빚지지 않고 자신의 소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오랜 시간 유지될 경제침체에 국민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지회견과 정당연설회가 끝난 후, 서정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공청회에 패널로 참가했습니다. 서정초등학교 앞 아파트형 공장부지에 들어설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 때문에 진행된 공청회였습다. 저는 지난 1년여년간 고양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사성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방사능안전고양네트워크'에서 활동해왔습니다. 그 활동의 경험으로 저는 방사능과 방사선의 허용기준치라는 것은 실제로 법적관리기준치일 뿐, 방사능과 방사선의 양에 따른 영향은 그 어디에도 조사가 된 적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존엄을 위해 그리고 안잔을 위해 더 많이 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