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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송암동

<송암동>

5.18광주민중항쟁 당시를 그린 논픽션 영화인 송암동을 보고 왔습니다. 오준호 공동대표님과 김한별 인천시당 위원장님과 함께 다녀왔어요.

시민 펀딩 영화에 정당 정치인을 초대한 까닭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파헤칠 책임이 정치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1980년 당시 광주의 외곽이었던 송암동에서 계엄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있었습니다. 당시 계엄군이었던 이의 증언으로 알려졌습니다.

참회하기 위한 증언과 국가 폭력에 맞선 시민의 용기 덕분에 이제 우린 광주민중항쟁 진실에 더욱 다각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책에서 짧은 부분 언급되곤 했던 '계엄군이 외각으로 퇴각하던 중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진실을 생생하게 영화로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말미에 여전히 밝혀야 할 진실이 많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주민중항쟁에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도 벌어졌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듯, 여전히 밝혀야 할 진실은 많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인이 국민을 '적'으로 돌렸을 때의 무자비한 폭력이 넘긴 상처도 여전히 치유되지 못했습니다.

광주민중항쟁은 43년 전의 박제된 과거가 아닙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과제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영화보고 기억하는 것으로 '연대'해주기를 청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찾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시민의 연대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무거운 과제를 안겨 주신 이조훈 감독님과 영화에 함께 하는 용기로 영화 탄생에 힘써주신 모든 배우와 스탭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화 송암동은 80년 광주민중항쟁이 전남도청에서 막을 내렸던 그날을 기억하며, 27일까지 특별 상영을 위한 펀딩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의 연대를 위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펀딩하기 https://omn.kr/23h7f

[5.18 특집] 송암동

1980년 5월 24일, 항쟁 일곱째 날 광주 송암동. 그날, 그곳에 있었던 '특전사 K'는 40여 년 만에 새로운 증언을 꺼냈고, 우린 그걸 '학살'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지금껏 알려진 참상보다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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