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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신지혜의 생각 1] 8만 2천 원 그리고 1억 1,521만 원

 

점심을 먹고 하나은행에 들렀습니다. 저도 뉴스를 봤거든요. 하나은행에서 연 5%대 금리 정기적금 상품을 한시적으로 내놨다는 뉴스였어요. 30만 원 적금을 1년 동안 꼬박꼬박 넣었을 때, 세금 뗀 이자가 82천 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점심시간이 가장 피크였는지, 제 앞의 대기인원만 317명이었습니다. 저처럼 정기적금 때문에 하나은행 통장을 만들려는 사람이 이토록 많았던 걸까요.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 결국 되돌아왔어요.

늦은 오후, 입춘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1년에 꼬박 적금 부어 82천 원 이자 받으려 종일 기다림을 선택한 사람들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가만히 앉아 기다리면서 돈 버는 사람들도 생각이 났어요. 국회의원들은 2018년 한 해 동안 평균 11,521만 원 재산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올라 재산이 늘었다고 합니다. 82천 원 이자를 위해 종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부동산으로 가만히 있어도 11,521만 원 버는 사람, 당신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 가요?

, 사실 12개월간 꼬박꼬박 30만원씩 적금을 부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은행을 되돌아 나오며 큰 미련은 없었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변변찮은 이자소득도, 부동산소득도 기대할 수 없는 저와 비슷하다면, 기본소득과 같은 대안을 함께 고민해주시겠습니까?

#신지혜의_생각 #기본소득당 #신지혜 #논평 #하나은행

*많은 분들이 <신지혜의 OOO> 코너 이름을 제안해주셨어요. 논평하고 싶은 주제를 저만의 스타일로 이야기하는 글이 될 것이라 간편하게 <생각>을 붙였습니다. 앞으로 신지혜만의 논평인 <신지혜의_생각> 많은 구독 부탁드려요! <신지혜의_생각>은 정해진 요일 없이 그때그때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