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요구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서 n번방 사건에 대한 공통질문을 요구합니다.
“n번방 사건이라는, 저도 잘은 모르는데요.”
“굳이 새롭게 만들 필요 있나요?”
“청원한다고 법 다 만듭니까?”
“일기장에 혼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처벌할 수는 없지 않냐”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갈(처벌할) 것이냐”
n번방 사건, 국회도 공범이었습니다. ‘n번방 방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상정되었을 때 국회의원들은 믿을 수 없는 망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문제해결과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이들이 사건의 중요성을 깎아 내리고, 범죄자를 옹호했습니다. 정치가 여성에 대한 폭력, 국민에 대한 폭력을 외면하고 방관하는 동안 피해자는 계속 늘었습니다.
n번방 사건은 대한민국 전반에 성폭력이 만연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26만 명에 이르는 가해자의 숫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악마의 소행이 아니라 우리 사회 일반의 문제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n번방 사건이 수사 중임에도 계속해서 새롭게 드러나는 디지털 성폭력 사건들은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n번방 등 디지털 성폭력 범죄를 근절하고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n번방 원천봉쇄법’ 제정을 비롯한 법과 제도의 정비를 비롯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사회 전반의 성폭력 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디지털 성폭력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당선돼야 합니다.
오늘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가오는 4월 2일부터 대한민국의 입법을 책임질 국회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각 후보자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n번방 사건에 대한 생각과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치열한 검증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을 끝내고 모두에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검증돼야 합니다.
우리는 n번방 사건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 디지털 성폭력 방지를 위한 정책과 의정활동 계획을 검증하기 위해 방송토론회에서 n번방 사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공통질문으로 넣는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선거구에서 진행되고 모든 유권자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방송토론회를 활용하여 n번방에 대한 후보자 검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n번방 사건의 반복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국회, 모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범자가 아니라 디지털 성폭력을 근절시킬 이들이 국회에 가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21대 국회의원 후보들의 n번방 사건과 디지털성폭력 원천봉쇄에 대한 생각과 정책을 확인하기 위해 21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 공통질문으로 전국 모든 후보자에게 n번방 사건에 대해 물을 것을 요구합니다.
2020년 3월 27일
기본소득당 은평(을) 신민주 후보
기본소득당 고양(정) 신지혜 후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디지털 성폭력을 근절하는 선거로 만들 수 있도록 이 게시물을 공유해주세요.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전국 모든 후보에게 n번방 사건에 대해 공통질문 할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해주세요.
#20대국회도공범이다
#21대국회는달라야한다
#n번방_논의않는_후보는_필요없다
#n번방 #선거방송토론회 #공통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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