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각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를 제대로, 그리고 공정하게 할 것을 요구합니다.



저의 추천으로 투표참관인을 하고 있는 분들로부터 제보를 받았습니다. 투표참관인은 투표 과정에 있어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참관하며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참관인에게 선거관리업무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줄 안내 등을 해달라고 했다는데, 이는 명백히 본연의 참관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또, 일산1동에서는 선거기표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휠체어이용 장애인과 노인분들에게 야외 기표소에서 투표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투표소는 2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출입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구경하듯 기표소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일이 일어나는데도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투표할 때 누군가가 뒤를 훅 지나가는 등의 행동은 온전한 투표권 행사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습니다만, 접근할 수 있는 거리를 제한두지 않는 등 관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행 지역구 선거 점자 투표 보조 용구에는 '기호'만 표시되어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후보의 이름과 정당명을 알기 위해서 투표소 직원에게 기호와 정당명, 후보자 이름을 읽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 투표 용지와 동일한 정보가 점자로 표기됐다면, 굳이 겪지 않아도 될 불편입니다.

제대로 공정한 선거를 준비하는데 부족한 이유로 ‘인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 그 인력이 준비될 때까지 선거를 연기하는 게 더 옳았습니다. 재외국민의 선거권도 보장하면서 말이죠.

불공정한 선거법에 이어 선거관리에서조차 ‘공정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제대로 일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