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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20200709 택배없는날 기자회견 다녀왔습니다.

먼저 택배,배달 노동자들께 감사하다는 인사을 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수많은 국민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택배,배달 노동자들의 고된 노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노동이 더 양극화됐습니다. 무급휴직을 강요받아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한편, 재택근무하면서 실질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거나 고객과 비대면 할 수 있는 택배와 배달 노동시간은 늘고 노동강도는 더 세졌습니다. 그 결과 안타까운 죽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노동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이 24시간 노동지시할 수 있는 시대에 맞서 노동자의 시간주권을 얻기 위한 투쟁이 필요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는 권리가 노동자들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그 투쟁 속에 기본소득과 노동운동이 조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택배노동자들의 '택배없는 날' 요구 역시 노동자의 휴식, 노동자의 시간주권을 얻기 위한 요구입니다. 코로나 여파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코로나 때문에 일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에 집중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더 많은 시간 일하고 있는 사람을 향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코로나 때문에 일 못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이 일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응답하기를 요구합니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 이후 과로로 괴로워하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을 위해 '택배없는 날'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8월14일을_택배없는날로_택배노동자에게_휴식을
8월13일엔 택배 주문하지 않기
택배 주문시 위 해시태그를 배송한마디에 쓰기!
택배노동자의 노동으로 편리함을 향유하고 있는 국민들도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