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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기본소득당 상무위원회 신지혜 대표 모두발언

오늘 박원순 시장 장례가 마무리됩니다. 유가족들분과 박원순 시장과 인연이 있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애도가 끝난 자리를 무엇으로 채우며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지 보여줄 때입니다.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은 민주당입니다.

이해찬 대표의 '후레자식' 발언 등은 피해호소인과 그 곁에 있겠다 선언한 많은 사람들에게 '입을 닫으라'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는 피해호소인의 관점에 서야합니다. 민주당 역시 성평등 세상을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기억하며 실현하기 위해 애도가 끝난 후에는 피해호소인의 관점에서 피해호소인의 회복을 위해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에 이어 세 번째 '미투' 고발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비슷한 유형의 성폭력이 고발되었다는 점은 민주당 내부 공직자들의 검증 과정에 허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공직사회 전반에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건 여부를 전수조사하며,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에 요구합니다. 5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특별시장장'에 반대했습니다. 이는, 피해호소인의 고발이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료된다 하더라도, 서울시에서 일했던 동료의 피해사실에 귀 기울여 주시고, 서울시 차원의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2020년 7월 13일
기본소득당 2기 제6차 상무위원회
신지혜 대표 모두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