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가 쏟아질 때, 안전이 걱정되는 노동분야가 많습니다. 택배배달노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회의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회의 중 특히, 한 노동자의 말이 마음에 콕 박혔습니다. 택배로 따지면 상반기부터 지금까지는 ‘비수기’에 해당되는데 벌써 4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사 했다고, 곧 명절에 겨울까지 성수기가 오는데 너무 걱정되고 무섭다고 한 말이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막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노동현장을 바꾸기 위한 원청에 대한 요구, 실태조사와 근로감독 등을 통한 정부의 예방 대책, 그리고 법의 제정까지. 이 과정에 기본소득당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기자회견 발언**
모든 외국인이 감탄하는 대한민국의 산업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택배와 배달입니다.
국민은 원하는 물건을 내가 원하는 곳에서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을 얻었고, 택배,배달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위험은 오로지 노동자들에게만 쏠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새로운 플랫폼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고용되어 있지 않으나 플랫폼의 감시와 독촉을 받으며 오롯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불안정하게 일하는 택배배달 노동자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산업의 호황에서 노동자의 몫은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고가 있었고 심지어 생명을 잃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과로와 위험으로 인한 죽음을 예방하자는 노동자의 목소리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갈수록 변하고 있는 택배배달노동 현장을 반영하여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과로없이 일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의 역할은 새로운 착취구조로 부상하고 있는 플랫폼도 노동자의 안전을 가장 우선할 수 있는 촘촘한 행정체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길에 기본소득당 역시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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