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기안84, 네이버웹툰은 혐오장사 중단하라!>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1,167명 네이버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네이버웹툰 본사까지 찾아갔습니다. 저는 오늘 두 가지 이유로 기자회견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한 가지 이유는, 기안84의 반복된 여성혐오 논란 작품을 방치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는 성폭력 용인하는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안84의 웹툰을 보는 이용자는 아닙니다. 그가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를 즐겨보는 시청자입니다.
기안84 웹툰은 몇 번의 소수자 비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는 안보면 되지’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는 안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기안84의 여성혐오는 지인들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봉지은도 기안84의 대학후배이자 직원이라고 합니다. 기안84의 지인을 이용한 여성혐오는 80% 이상 지인을 상대로 가해지는 성폭력과 닮았습니다. 왜곡된 성인식으로 행해지는 여성혐오를 묵인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성폭력을 낳습니다.
‘친한 사이니까 괜찮다’ 용인하는 사회는 성폭력에 대해서도 묵인합니다. 여성혐오에 침묵하는 대신 단호한 대응을 보이는 사회여야 성폭력 역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안84의 여성혐오 논란 웹툰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네이버웹툰의 영향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분기 네이버웹툰의 하루 유료콘텐츠 매출액이 30억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엔 글로벌 유료콘텐츠 월간 거래액이 700억 원 이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네이버와 네이버웹툰의 성장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더 상승할 것입니다. 비대면 시대에 혼자 실내에서 즐길 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안84 여성혐오 웹툰 논란으로 대한민국은 여성혐오 콘텐츠를 묵인한다는 것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뉴질랜드 성추행 외교관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당한 바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지금 여성혐오 논란 웹툰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은 여성혐오 묵인한다.’는 것을 알리는 꼴입니다.
그렇기에 네이버웹툰에 요구합니다. 작가들과 계약할 때 여성 및 소수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담은 작품을 게시하지 않도록 네이버웹툰 운영규칙에 여성혐오적 콘텐츠에 대한 불이익 조치나 게시물 금지 조항 신설 등을 담아줄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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