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변화로 서울에서부터 새로운 사회계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 저 신지혜가 기본소득당의 이름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당원분들이 승인해주셨습니다. 투표율 67% 중 97% 찬성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선거운동을 위해 긴장하면서 걸었던 전화에 오히려 진심어린 격려로 화답해주신 당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명제는 종말을 맞을 것이다.”
저명한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가 며칠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고, 낯선 타인에 대한 호기심보다 경계심이 먼저 불쑥 찾아오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국민들은 97년 경제위기 이후 경제적으로 ‘각자도생’의 길에 내몰렸습니다. 코로나 재난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각자도생’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의 후유증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일을 못해 생계는 막막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또래를 사귈 수가 없고,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방치와 폭력에 노출되는 이들의 고통을 줄일 길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방역을 책임지는 국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는 연약해지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 사이의 관계만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단지, 감염확산의 위기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중대한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으며, 다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그것이 코로나의 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세계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불평등을 감내해 왔습니다. 갑작스레 닥친 재난 속에서도 불평등 심화의 속도는 늦춰지지 않았습니다. 불평등이 만연했던 코로나 이전의 사회 역시 우리가 목표해야 할 세상의 모습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코로나 이후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상상하고 실현해 내는 막중한 과제가 우리 앞에 닥쳤습니다. 이제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이 언제든 닥칠 수 있음을 염두하고 새로운 세상을 그려야 합니다.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의 이름으로, 여러분과 이 과제를 묵묵히 해나가며 모두를 위한 최선의 답을 찾겠습니다. 모두의 존엄을 지키고, 모두의 몫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변화는 부동산 불평등 없는 서울, 서울에서 시도하는 기본소득, 가구가 아닌 개인을 존중하는 복지, 재난 속에서도 안전한 서울, 그리고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서울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1년의 변화로 새로운 사회계약을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18일
서울시장 입후보예정자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신지혜 드림
#countonbasic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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