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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우상호 후보 2차가해 발언에 부쳐] "그만 하시죠"

“그만 하시죠”

오늘 우상호 후보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했던 말입니다. 최근 ‘박 전 시장이 롤모델’, ‘박원순이 우상하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며 SNS에 밝힌 것에 대해 유가족에게 비공개로 전달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그만 하시죠’였습니다. 국민을 분노케 했던 말에 대한 책임조차 회피하는 모습, 서울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스무 번이 넘게 말씀하셨다는 ‘성범죄 일어나지 않는 서울시’,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이 다시금 드러났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지 않으면서 성범죄를 단호히 대처할 서울시장은 없습니다. 가해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어제는 피해자편, 오늘은 가해자편에 서는 대책 없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 역시 ‘성범죄’를 용인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은 뿐입니다.

‘자유자재로 답변해야 정치인’, 오늘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기자에게 했던 말입니다.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TV토론 무산에 대한 말이었지만, 뉴스쇼 진행자의 말에 ‘그만 하시죠’ 답변한 우상호 후보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갈 말입니다. 우상호 후보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보궐선거 귀책사유 있는 정당 후보로 나서면서도 ‘성평등’ 관점이 부재한 우상호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자격도 없습니다.

‘우상호가 선정한 오늘의 말말말’ 하기 전에 자기 말부터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십시오. 지금 져야 할 책임은 사퇴입니다.

2021년 2월 15일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

신 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