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맞말러 신지혜
선거가 시작되고 나니 정말 엉망진창인 말들이 끊임없이 튀어나옵니다. 지혜로운 서울시장 후보, 바로 저 기호 6번 신지혜가 앞으로는 엉망진창인 말들 참지 않겠습니다. 맞말러 신지혜 기대해주세요.
먼저 첫 날 “알바 없애고 무인점포”, 둘째 날 “20대 역사경험치 낮아 본인 지지 안해”라는 엉망진창 행보를 보인 박영선 후보입니다.
박영선 후보는 말로는 청년 알바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삶을 이해한다면서, 알바노동자 배제하는 선별적 추경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알바 ‘체험’해보니 ‘무인점포’가 좋다고 말씀하시니 정신이 혼미할 지경입니다. 4차산업혁명,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로 있던 일자리마저 더없이 불안정해지고, 전체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한 전 장관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정책이 준비되지 않은 탓인지, 박영선 후보가 원래 ‘청년과 소통하기’를 어려워하는 분이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매우 일방적이고 참 꼴불견인 첫 유세였다는 것입니다.
"20대 역사경험치 낮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사고’ 수준의 망언입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우울한 시대, 혐오와 차별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그마저 있던 불안정한 일자리마저 사라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안정적인 삶, 존엄한 삶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니 버텨내고 있는 청년들은 무능한 기득권정치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민주당을 지지할 줄 알았던 20대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아 많이 놀라셨나요? 박영선 후보에 대한 낮은 지지는 국민의힘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그나마 믿었던 민주당의 무능에 대한 심판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구체적인 개혁의 방향이 보이지 않기에 지지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그러했듯이 청년들에게 잔여적이고 선별적인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만으로 지금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기본소득당에서는 기본소득 도입과 같은 정책적 전환에 대히 심도깊게 논의하자고 꾸준히 제안드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논의의 장은 아직까지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심의된 부스러기 추경, 선별 추경 때에도 부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도입하자고, 100조원 규모로 추경을 편성해 경제를 살리자고 제안드렸지만, 민주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국민의힘과 전날 밀실야합한 결과대로 밀어붙이기에 바빴습니다.
이처럼 매번 후퇴하고 후퇴하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위로금"같은 모욕적인 표현의 공약을 내시니 지지를 받기 어려울 수 밖에요. 재난기본소득에서 재난지원금으로, 그리고 결국 재난위로금으로 어떻게든 기본소득을 지우고, 국민을 권리의 주체가 아니라 시혜의 대상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말장난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사회에 맞춰 정부가 무엇을 했는지 도무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 아닙니까?
여전히 박영선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민주당의 무능과 후퇴에 대해서 제대로 분석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또 다시 손쉽게 20대 ‘탓’을 하기 시작한 것이겠지요.
박영선 후보의 알바 ‘체험’에 알바노동자가 없었던 것처럼, 박영선 후보의 소위 ‘청년 행보’에는 청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없었습니다. 박영선 후보님, 아마도 내일쯤이면 '진의가 어떠했다'는 말씀을 하실텐데요, 지금 필요한 것은 ‘진의가 어떠했다’는 변명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지난 1년동안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의 후퇴에 대한 반성과 성찰입니다.
그 끝에 20대 유권자들을 모욕한 오늘 발언에 대한 사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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