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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안될 것 없는 후보일기🌿 3️⃣월 2️⃣7️⃣일 D-11 _미얀마 민주주의 투쟁🩸

🤷‍♀️안될 것 없는 후보일기🌿 3️⃣월 2️⃣7️⃣일 D-11 _미얀마 민주주의 투쟁🩸

비가 하루종일 쏟아진 오늘, 집중유세 장소는 홍대 근처 상상마당이었습니다. 상상마당에 도착했더니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하며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는 시민분향소가 있었습니다. 유세 전 시민분향소에 들러 향을 피우고 수많은 분들의 피를 상징하는 듯한 빨간 장미를 놓아드리고 왔습니다.

미얀마 시민에게 3월 27일은 ‘혁명의 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군인에게는 ‘국군의 날’이기도 합니다.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분께서 3월 27일 이후 미얀마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연대 목소리를 내주시기를 부탁하며 엽서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본 사진이 있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 희생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이었습니다. 헬멧을 쓰고 조금이라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 온몸을 휘감고 있으면서도, 거리를 돌아다니는 개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면서도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신념을 간결하게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미얀마 분들의 희생을 생각하니 절로 겸허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시 수많은 이들의 피로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그 이후를 변화시켜야 할 정치는 삶의 모든 부분의 민주주의 확대가 아닌 불평등만 키워왔습니다. 오늘 오세훈 후보측의 몽니 역시 경험하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민주주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피로 세운 민주주의 그 다음, 밀레니얼 세대 서울시장 후보가 반드시 확장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