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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안될 것 없는 후보일기🌿 3️⃣월 2️⃣8️⃣일 D-10 _🚶‍♀️🧑‍🦽보행자 중심의 배리어프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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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선 시작 이후 처음으로 종일 거리유세를 할 수 있었던 귀중한 날입니다. 덕분에 주말을 보내고 계신 서울시민 여러분을 더 많이 만나뵙고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신도림에서 만났던 할머니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신도림역 앞 기다란 횡단보도에서 유세연설을 하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횡단보도 불이 켜지고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 한분이 길을 건너오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긴 횡단보도와 그에 비해 너무 짧은 신호 탓에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채 반절도 건너지 못했는데도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어버렸습니다. 다행히도 그 순간 주변에 있었던 저희 선본원의 도움으로 할머니께서 안전하게 마저 길을 건너오실 수 있었지만, 할머니가 가시고 난 뒤에도 아찔했던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유세차에 올라 서울시민들께 인사를 드리다보면 자연스레 서울시민들의 시선으로 서울을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기다란 횡단보도 건너던 할머니의 모습은 저에게 "서울의 속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서울은 보행자와 교통약자에게 불친절한 도시입니다. 차를 위한 도로는 10차선까지 있지만 횡단보도는 적고 건널 수 있는 시간도 짧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는 좁고 위험한 곳이 많은데다 거리 곳곳의 방지턱 때문에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들도 불편을 겪기 일쑤입니다.

오늘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머니의 시선에서 서울을 바라봅니다. 보행자의 속도에 발맞추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더 나아가 보행자 중심의 서울로 재구성해내겠습니다. 차선을 줄여 팝업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횡단보도는 짧게, 신호시간은 길게 만들겠습니다. 서울자동차 100만대를 줄이고 그린모빌리티를 확충해 보행자들이 더 안전하게 이동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서울을 실현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