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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하루

여덟번째 권문석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매년 숙제 검사 받는 느낌으로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할 때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기본소득 사회운동을 만들고자 했던 문석선배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되물어보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광역단체 차원의 청년 기본소득이 정책으로 자리잡고, 어떤 심사나 조건없는 아동수당이 확대되고, 대선후보로 나서겠다 밝힌 모든 이들이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모두 그가 세상을 떠난 뒤의 일입니다.

기본소득이 처음 대한민국에 소개될 때, 내 삶에 기본소득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사회 공통부 수익을 나누는 새로운 정의의 원칙으로 기본소득을 세우는 것이 기본소득 운동의 과제일 것입니다.

어느 덧 기본소득당이 원내정당이 되어 활동한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기본소득공론화법을 발의했고, 기본소득 탄소세법을 발의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소득 토지세법 발의를 추진하고 있고,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역시 언제든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기본소득 선거로 만드는 것이 눈앞의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내년 숙제 검사를 다시 받으러 왔을 때,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 돌리는 기본소득을 우리사회 상식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만든 답안지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