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인 신지혜

노동열사 김동도 4주기 추모제에 함께했습니다

제가 강남 판자촌 마을에서 포이동 인연공부방을 운영할 때, 지원사업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김동도위원장님은 공부방 청소년들의 생애 첫 제주 방문을 따뜻한 국수로 환대해주셨습다.

벌써 1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추모 4주기를 맞아 언젠가 그와 함께 했던 시간보다 추억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순간 맞이할 것 실감했습니다.  

김동도 위원장님은 노동운동과 기본소득 운동의 연결을 지지하시고 가능성을 보여주셨던 분입니다. 기억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해 4주기 추모제는 기본소득당도 공동주최 단위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두달 전, 김동도 위원장님이 계셨다면 기뻐하셨을 소식이 발표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한 정책여론조사 결과입니다. 기본소득 찬성 비율 과반을 넘었는데, 제주지역은 무려 70%가 넘어 찬성율 전국 1위였고, 매우 찬성한다는 비율도 전국 1위였습니다.

제주 관광산업의 기반인 제주의 자연은 모두가 누려야 하는 모두의 것이라는 감각이 공통부 수익을 나누는 기본소득에 대한 높은 지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기본소득에 대한 높은 지지를 평등한 사회로의 전환으로 이끄는 기본소득 정치 필요한 시기입니다. 내년이 그 시험장이 될 것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김동도 위원장님은 차별받고 억압받는 노동자의 편에서 평등 세상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셨던 분입니다. 그의 뜻을 잇는다는 사명으로 일부가 독점하고 있는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 기본소득으로 나누는 평등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1년 보내겠다는 약속을 김동도 위원장님께 드려봅니다.

오늘 추모제에 김동도 위원장을 만난 적 없지만, 그를 기억하며 열사의 삶을 이으며 평등한 세상 열기를 소망하는 새로운 이들과 함께 왔습니다. 내년에도 기억의 힘을 키워 그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의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새로운 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