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신지혜, 원내대표 용혜인 입니다.
2021년의 마지막 날에 기본소득당의 지난 1년을 되돌아 봅니다.
올해 봄, ‘안 될 거 없잖아, 서울 기본소득’ 구호가 서울을 물들였습니다. '기본소득 기본서울'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기본소득이 지닌 철학을 담아 성평등, 주거, 기후위기, 데이터주권, 돌봄, 노동, 동물권 정책을 함께 약속드렸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만 한다는 오해에서 벗어나, 창당부터 꿈꿔온 '기본소득 있는 나라'의 든든하고 담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던 첫 번째 시도였습니다. 수많은 당원들이 후원과 선거운동 참여로 힘을 보태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올해 가을, 기본소득당의 의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두 개의 의제조직이 생겼습니다. 여성주의 의제기구인 ‘베이직페미’, 그리고 동물권·생태 의제기구인 ‘어스링스’입니다. 두 의제기구와 함께 기본소득 있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성평등한 사회,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사회를 더욱 풍성하게 선보이겠습니다.
올해 여름과 겨울,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선보인 두 개 법률안도 발의했습니다. 기본소득 탄소세와 기본소득 토지세입니다. 부동산 불평등 없는 대한민국, 기후 위기 극복할 대한민국의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2022년 국회에서 기본소득 도입의 공론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창당 2년 째를 맞이한 지난 한 해에도 우리의 도전과 성장은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기본소득을 열망하는 11개 단체·정당과 함께 ‘기본소득정치공동행동’을 설립했습니다. 다가오는 2022년에도 기본소득 실현을 앞당길 수많은 연대와 동맹을 기본소득당이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2022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라는 큰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오준호 대선 후보가 '누구나 나답게,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선언하고, 국민의 선택을 향해 작지만 위대한 걸음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본소득 대한민국'의 실현을 위해 '월 65만원 기본소득'을 1호 공약으로 약속했습니다. 기본소득의 철학을 실현하고, 기본소득으로 혁신하는 국가를 약속하기 위해 10개 공약 분야,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대담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마지막 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본소득당에 큰 힘이 될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용혜인 의원의 1호 법안인 '만 18세 피선거권 연령 인하'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법안 발의조차 어려운 소수정당의 한계를 넘어 1호 법안을 통과시키고, 평균 28세인 기본소득당의 큰 장벽이었던 출마 자격 나이 제한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우리는 '기본소득 대한민국'의 비전을 연이어 설득해나갈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우리는 다가오는 2022년을 '기본소득의 해'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기본소득 대한민국’, 그 꿈이 모두의 꿈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 분주히 뛰겠습니다.
2022년 기본소득당의 매 순간, 당원 여러분께서도 함께해주십시오. 우리의 결속과 연대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민트색 기본소득으로 물들이고, 오준호 후보의 ‘월 65만 원 기본소득’ 공약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힘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나답게 살아갈 수 있고, 모든 이들이 차별받고 배제되지 않는 사회를 우리 손으로 앞당겨냅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해 고된 시간들을 잘 견뎌오신 소중한 당원 여러분, 다가오는 새해 기본소득당이 매순간 당원 여러분께서 더욱 건강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12월 31일 송년과 신년을 기념하며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신지혜, 원내대표 용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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