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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김동연 후보님, ‘표현을 주의하겠다’ 그 한 마디가 그토록 어렵습니까? 

김동연 후보님, ‘표현을 주의하겠다’ 그 한 마디가 그토록 어렵습니까?

김동연 후보가 지난 2일 라디오에서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경기도지사는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고’ 말해 양측의 공방이 일었습니다. 김은혜 후보측이 ‘여성 혐오 발언’이라고 문제제기하자 ‘국어 공부 더 해라’라고 받아쳤습니다. 잘못된 대응입니다. 기득권 타파를 외친 김동연 후보가 차별주의자 김은혜 후보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선 그 표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맞습니다.

김동연 후보 측은 얼굴은 ‘인지도’를 의미하는 것이고, 문맥을 봐도 알 수 있는데 굳이 말을 비틀어 왜곡한다고 항변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검찰총장 경력 유명세를 이용해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누가 ‘정치를 얼굴로 하나’ 이야기한 적 있습니까.

게다가 대선 후보로 출마해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까지 이뤄낸 김동연 후보 인지도가 더 높지 않겠습니까. 도지사 자격 없음의 이유로 여성 정치인에게 ‘얼굴’을 굳이 언급하는 것은 의도가 무엇이었든 차별적 발언인 것은 분명합니다.

김동연 후보가 차별적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기득권 타파 정치입니다. 기득권 타파를 외치며 ‘부모찬스’에는 분노하면서, 본인의 여성 차별적인 발언 문제는 덮고 가서야 되겠습니까. 남성 중심 정치도 타파해야 제대로 정치 개혁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김은혜 후보와 같은 차별적 사람으로 남지 않기 위해 사과하길 바랍니다. 김은혜 후보는 ‘철의 여인’, ‘엄마’로 필요할 때 여성임을 강조하지만, 정치개혁에 필수적인 여성할당제는 외면합니다. 상대 당을 비난하기 위해 장애인 비하 표현도 서슴없이 하고, 얼마 전에는 외국인투표권 제한 이유로 중국인을 겨냥하는 차별발언도 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도 차별발언에 사과한 적도 없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차별 발언에 어물쩡 넘어가면 김은혜 후보와 같은 차별 옹호하는 사람이 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김동연 후보님, 차별적 발언에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국민은 정치인의 차별적 발언, 기억합니다.

2022년 5월 5일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겸
서울시장 후보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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