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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가해자 편에 선 윤 정부의 ‘굽신 외교’, 즉각 철회해야 윤 정부의 ‘굽신 외교’ 외길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일제의 인권유린에는 일본에 굽신하며, 강제동원 피해 변상도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하겠다고 일본의 과거사 지우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강제동원 책임을 분명하게 명시한 법원 판결 부정하는 행태입니다.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자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가폭력의 가해자였던 과거를 반성해야 할 때, 정부는 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항소를 택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가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지 말라고 유감 표명을 해도, 정부 측에 불리하니 이 사실은 널리 알리지 않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의 제3자 변제에 미국 등이 환영했다며, 타국의 이익에만 초점을 둔 ‘아바타 대한민국’의 미래를 축하하기만 합니다. 참, 치욕스럽습니다. 정부가 국가폭.. 더보기
you come in We come out - Letters from Asylum (당신이 들어오면 우리가 나섭니다 - 망명지에서 온 편지들) 유난히 볕이 좋은 9월의 마지막 일요일, "제람 개인전 you come in We come out - Letters from Asylum (당신이 들어오면 우리가 나섭니다 - 망명지에서 온 편지들)" 전시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여섯 명의 동성애자 군인이 겪었던 폭력에 대한 증언이 생생하게 담겨있었던 전시였습니다. 거울 병풍 위 빽빽하게 쓰여있던 증언을 찬찬히 읽으며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국가폭력을 가해왔던 우리 사회의 민낯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증언이 새겨진 거울벽에 둘러싸이는 경험은 당사자들이 겪었던 폭력을 목격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그 당사자가 되는 듯한 생경한 감각을 전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전시를 준비해주신 제람님도 직접 만나뵙고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고립되어 있었던 사람들이 다시금 세상 .. 더보기
용산참사 12주기, 성찰 없는 정치권의 ‘공급만능주의’부터 바꾸겠습니다 오늘 용산 참사 12주기를 맞아 국가의 폭력적인 재개발 추진으로 돌아가신 6분의 명복을 빕니다.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여전히 망루 위 과잉진압 실체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과잉진압을 명령한 책임자는 처벌은커녕 승진을 거듭해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검찰과거사위원회도 사과를 권고했으나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어떤 검찰총장도 제대로 사과한 적 없습니다. ‘용산참사’ 네 글자에 한없이 죄책감을 느끼는 우리는 살인적인 재개발과 국가폭력이 6명의 삶을 앗아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반성과 성찰은 요원합니다. 무턱대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하겠다며, 오로지 ‘공급’만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공수표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남발되고 있습니다. 여섯 목숨의 무게를 한없이 .. 더보기
[20대총선 고양시덕양갑 노동당 신지혜] 160120 용산참사7주기 그리고 위안부 한일합의 폐기 용산참사는 나에게 참 아픈 기억이다. 그땐 현장에 갈 수가 없었다. 부모님과 함께 하기로 한 1년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용산참사를 뉴스를 통해 보며, 나와 가까웠던 이들이 연행되고 다쳤다는 소식을 보며,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TV를 통해 보며 느꼈던 답답함, 그리고 참담함. 그 기억은 아직도 강렬하다. 이후에도 나는 죄책감이라는 핑계로 그 현장을 찾지 못했고 '두개의 문' 다큐멘터리를 보며 답답한 분노를 다시 삼키곤 했다. 약한 이들을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쫓아내려 했고, 약한 이들이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발악하는 것을 국가는 폭력으로 찍어 누르며 사람을 죽였다. 용산 참사 7주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추모를 위한 자리에는 가지 못했다. 다만, 오늘도 함께 했던 위안부 한일합의 폐기 촉구하는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