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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단 5분도 기다리지 못해 무력을 행사하는 ‘야만’을 멈추십시오.


서울시‧서울교통공사‧경찰이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막는다는 이유로 ‘야만’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장애인 권리 예산이 올해 예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을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었습니다. 법원 중재안에 따라 지하철 지연이 5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법원의 중재 대신 경찰을 대동한 야만을 택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예방책으로 지적됐던 ‘지하철 무정차’는 시민의 입을 막고 휠체어 이용 시민의 지하철 탑승을 가로막는 데 쓰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대응의 미흡함을 보여준 재난 문자 역시 전장연을 불법 단체로 낙인찍는 데 활용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예방을 위한 경찰 인력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휠체어에서 끌어 내리고 휠체어를 망가뜨리는 데 그 힘을 썼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데 시민이 부여한 힘을 쓰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승강장 사이 틈이 넓으면 발판을 대야만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발판이 근처에 없다면, 발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탑승하는 데 5분도 기다릴 수 없다며, 경찰과 함께 무력으로 휠체어 이용 시민의 탑승을 막는 것은 야만입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그리고 경찰은 야만을 멈추고, 폭력행위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2023년 1월 3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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